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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 지역소멸기금 "타 지역으로 줄줄.."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유치경쟁이 가열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강원자치도는 2년 연속 사업을 따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해 강원도 몫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이 대폭 준다는 데 있습니다.
이어서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올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선정된 사업은 모두 3개.

전남 장성의 데이터 센터와 경남 거제 체류형 숙박시설, 그리고 충남 태안의 스마트 팜입니다.

전남과 충남은 지난해에 이어 또 펀드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강원자치도는 올해 신청조차 못했습니다.

◀ S /U ▶
"문제는 또 있습니다. 강원도에 할당된 지역소멸 대응기금이 대폭 축소된다는 겁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모펀드는 연간 3천억원 규모로 조성되는데,

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천억 원을 지역소멸대응 기금으로 메꾸고 있는 탓입니다.

각 광역 지자체에 돌아갈 지역소멸대응기금이 줄 수밖에 없는 겁니다.

강원자치도는 당장 타격이 큽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작년 대비 135억 원 줄어, 2년간 27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덜 받았습니다.

당초 할당된 기금의 40%나 감소한 겁니다.

[인터뷰]나철성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산업유치기금을 받지 못함으로 인해 전략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할 뿐만 아니라 타 시도와의 격차를 더욱 더 심화시킬 수 있기때문에 심각한 우려가 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강원자치도는 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에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유치를 위해 가시화되고 있는 사업은 태백시 청정메탄올 제조시설 구축 프로젝트.

태백시는 한국동서발전을 비롯해 건설·에너지 분야 회사 등과 협약을 맺는 등 투자펀드 유치에 나섰는데, 아직 신청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정의진 태백시 국가사업팀장
"생산 시설을 만들어서 생산할 수 있는지, 그리고 만들어서 제품을 어디에 팔지 그런 부분이 명확하게 정해지고 난 다음에 신청을 하는게 좋다,라고 컨설팅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유치에는 광역뿐만 아니라 기초 지자체 참여도 의무인 만큼,

강원도와 일선 시.군이 유기적으로 유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 디자인 이민석)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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