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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재주의보'.."예방수칙 준수해야"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겨울철이 되면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작년보다 화재가 늘면서 '겨울철 화재주의보'도 발령했는데요.

화재 예방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윤지 기자입니다.

[리포터]
검은 연기 사이로 보이는 시뻘건 불길.

산불 연기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습니다.

오늘(10일) 오전 10시 38분쯤, 양양군 손양면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 등은 인력 246명과 장비 75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고,

불은 약 2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산 전체를 가득 메운 연기 사이로 화염이 치솟습니다.

현장 곳곳에선 불길에 건물이 무너지는 굉음까지 들립니다.

지난달 20일, 인제군 기린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민 12명이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했고, 컨테이너 3동, 산림 36ha가 전소했습니다.

지난 9일에는 강릉시 성산면의 한 다가구주택에서도 불이 나 주민 9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겨울철 화재가 급증하는건 난방기 사용량 증가와 건조한 날씨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 전화INT▶
채진 / 목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겨울엔 난방 등 전열 기구를 많이 사용하거든요. 사람들의 부주의에 의해 많이 (화재가) 발생하고 있고요.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불게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지난 한 달간 도내 발생한 화재는 모두 197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증가했습니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각각 약 2배 늘었습니다.

화재가 잇따르면서 소방당국은 '겨울철 화재주의보'를 발령하고 철저한 화재 예방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황상현 / 강원소방본부 예방안전과
"화목 보일러를 사용할 때는 주변에 가연물이 없도록 하고 연통은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또 전기 제품 사용 시에는 콘센트나 전선이 손상된 곳은 없는지 미리 확인하고.."

또 화재가 발생하면 사전 등록 대상자에게 대피를 안내하는 '119 화재대피 안심콜' 신청도 독려했습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김윤지 기자 yunz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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