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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날아간 지붕..동해안 피해 잇따라
[앵커]
지난 밤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 경보가 내려질 만큼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순간 초속 20m가 넘는 바람에 아파트 지붕 구조물이 떨어져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되고, 가로등이 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아파트 벽에 비친 그림자가 매섭게 흔들립니다.

잠시 뒤 굉음과 함께 무언가가 차량 위로 떨어집니다.

오늘 새벽 2시 47분쯤 속초시 교동의 한 아파트에서 지붕 철제 구조물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뜯겨져 나가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아파트 주민
"뭐가 그냥 '쾅'하는 소리가 나서 나는 벼락치는 줄 알았어요. 천둥도 그렇게 큰 소리가 날까요. 아주 엄청 큰소리가 나서 자다가 놀래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앞 유리가 깨지고 범퍼가 찌그러지는 등 차량 7대가 파손됐습니다.

밤 사이 순간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에,

오전 4시 쯤에는 속초시 조양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졌고,

비슷한 시간 강릉에서도 가로등이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날 7시를 기해 동해안에 내려졌던 강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당분간 강한 바람은 계속될 것으로 예보 됐습니다.

[인터뷰]김남원/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북쪽으로 찬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당분간 다소 강한 바람이 계속 불겠습니다. 강한 바람에 의해 시설물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산불 예방에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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