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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경찰서 신설, 첫 삽은 언제쯤?
[앵커]
도내에서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지역이 있습니다.

양양인데요.

주민들의 요구로 지난 2013년부터 신설이 추진됐지만 아직입니다.

양양경찰서 신설 문제는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지적 대상이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양군은 면적 629.77㎢, 6개 읍·면 27,331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인구는 적지만 지난해 8월 기준 생활 인구는 79만여 명으로 등록 인구 대비 28배가량 많습니다.

사람이 많이 오가는 만큼 치안 수요도 많습니다.

하지만 주민의 안전과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서 없이 속초경찰서 양양지구대와 2개 파출소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 S /U ▶
"때문에 지역에서는 양양경찰서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10년이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양양경찰서 신설은 강원경찰청이 지난 2013년 추진을 시작해,

2019년 관련 예산이 국회를 통과했고, 양양군도 부지 사용 승인과 관리계획 결정 등 절차를 진행했지만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당초 2022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하려던 계획도 미뤄졌고, 사업비가 20% 이상 늘어 KDI 적정성 검토까지 진행 중입니다.

지역은 답답한 심정입니다.

[인터뷰] 이종석 양양군의장
"지금까지 양양군은 최대한 도움을 주었고, 준비는 다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행안부와 경찰청의 의지의 문제로 우리가 진행되는 것을 기대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지적됐고, 강원경찰청은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절차상의 문제로 사업이 늦어진 만큼 서두르겠다는 건데, 빠르면 내년 하반기쯤 착공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심명한 / 강원경찰청 시설계장
"내년 8월 중 실시설계 완료 후 공사계약 요청하여 2026년 하반기 착공 예정입니다. 공사기간은 약 23개월 소요되며, 2028년 하반기 준공 후 인허가 과정을 거쳐 29년 상반기 개서 예정입니다."

양양지역 주민의 숙원인 양양경찰서 신설이 이번에는 가시화될 수 있을지 지역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원종찬)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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