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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밭도 배추 밭도 엉망.."농민 시름"
[앵커]
가뭄에 늦가을 장마 피해로 동해안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대책을 찾고 있지만 피해 보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파릇해야 할 배추 밭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원래 같았으면 출하가 끝났어야 하지만, 무름병에 걸린 배추와 메마른 배춧잎이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화면전환----

삼척의 한 콩 밭도 수확을 끝냈어야 할 시기인데, 누렇게 변한 잎이 바짝 메말라 있습니다.

극심한 여름 가뭄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농사를 망쳤습니다.

[인터뷰] 최귀자 / 삼척시 미로면
"물 주고 나서 돌아서면 다 죽고 하는데..올해 원래 같았으면 40kg짜리 15개가 나오는데 5개 나오면 잘 나올 것 같아요, 그나마."

가뭄과 길게 이어진 늦가을 장마 등 기후변화로 동해안 곳곳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농정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당장 발생한 피해를 온전히 보전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양희전 / 삼척시의원
"피해 조사를 현재 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기는 하지만 빠른 시일 내 조사해서 마무리되어서 조금이라도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농민 입장에서는 속수무책인 셈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자치단체들도 내년부터 기상재해에 강한 품종 재배를 확대하거나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릉시는 강우로 발생한 수발아 피해 벼를 농지 소재지 읍면동을 통해 전량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기후변화가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보다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농업 재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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