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춘천시의 한 산하 기관 관계자들이 정부 보조금 유용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수백만 원을 식비 등으로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 산하 공공기관.

지난 6월 강원경찰청이 이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간부급 직원 3명의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때문입니다.

경찰은 보조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업무추진비를 개인 용도 등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적절하게 사용된 보조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보조금 사용 내역을 보면,

사용 용도와 맞지 않게 수백만 원을 개인 식비로 사용한 정황이 나옵니다.

사용처는 대부분 지역내 고급 식당입니다.

180,000원으로 같은 금액 결제가 10건이 넘고, 점심과 저녁을 같은날 결제하는 등 의심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용도와 맞지 않게 사용된 보조금을 2023년과 지난해까지 630여만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공공기관 관계자 A씨는 "잘못 사용한 부분은 인정한다"면서도 "고의성은 없었다"는 입장이고,

다른 관계자 B씨는 "개인적인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공공기관도 "수사 중인 상황"이라며 "입장을 밝히는 게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이 기관 관계자 3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