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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노쇼' 사기 조직 대거 적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노쇼 사기'를 일삼은 조직원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된 조직원만 114명, 확인된 피해 규모도 69억 원에 달합니다.
모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서울의 한 통신판매점.

경찰이 판매점 곳곳을 뒤져 유심 수십 장을 찾아 냅니다.

사기 범죄에 활용되는 유심입니다.

통신판매점으로 위장하고 외국인 신분증을 도용한 후 유심을 개통해 범죄 조직에 공급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SYN/음성변조▶ 범죄 단체 조직원
"이 사람들이 이제 거래처여 가지고. XX컨설팅이나 카페나 이런 데서 연락을 해 가지고. 일단 와 달라고 얘기를 해서 계약을 하자 이런 느낌으로.."

경찰이 캄보디아 거점 '노쇼 사기' 가담 조직원들을 검거했습니다.

검거된 인원만 모두 114명으로 이중 18명은 구속됐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노쇼 사기는 560건, 금액으로는 69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군 간부나 정당 관계자, 대통령 경호처 등을 사칭해 대량 주문을 넣은 뒤,

이를 미끼로 대리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을 썼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현지 콜센터를 급습해 해외 조직원 3명을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이 범죄단체는 국내를 옮겨 다니며 해외와 통신을 유지하는 중계기 관리 조직과,

피해금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로 송금하는 자금 세탁 조직 등 철저히 역할도 분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인재 / 강원경찰청 피싱범죄수사계장
"비정상적인 고수익을 약속하는 제안은 납치, 감금 등 피해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사기죄 공범으로 중한 처벌을 받게 되니 해외 취업 사기에 주의하기 바라며.."

경찰은 해외 총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수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 화면제공 강원경찰청>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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