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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확산..예방과 방제 시급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영서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많이 줄었는가 싶었는데, 올해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김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야산.

푸릇한 나무 사이로 붉게 물든 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 S /U ▶
"소나무재선충병이 퍼진 한 야산에 나와 있습니다. 산 전체가 재선충병에 걸린 나무인지 붉게 물든 단풍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 있습니다."

재선충병에 감염되는 나무는 소나무류로 잣나무, 섬잣나무 등입니다.

치료약이 없어 걸리면 무조건 말라 죽습니다.

현재로서는 감염된 나무를 모두 베거나 주사 등으로 확산을 막는 것이 최선입니다.

[인터뷰] 김회민 / 춘천국유림관리소 팀장
"춘천에는 올해 만 그루가 추가로 감염됐고 점차 철원, 화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발생지는 수종 전환 방제사업을 실시하고, 철원, 화천지역은 소구역 모두베기 사업과 예방나무주사 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춤하던 소나무재선충병이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발병 현황을 보면,

지난 2021년 5,969 그루, 2022년 7,792 그루, 2023년 18,880 그루로 늘었다가,

2024년 3,746 그루로 확 줄었습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18,589 그루로 다시 급증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피해 규모가 집단화돼 더 걱정입니다.

◀ 전화INT▶ 이무혁 강원자치도 주무관
"최근 온난화로 인해 소나무의 생육 여건이 악화되고 매개충 밀도가 증가하면서 재선충병이 급격히 확산하고 피해가 점점 집단화 규모화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예방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서는 한편

예찰과 소나무류 이동 등에 대한 관리 감독도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서진형>
김윤지 기자 yunz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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