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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부족..의료 '빈익빈 부익부'
2025-10-23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
[앵커]
남)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하면서 의정사태는 해결됐지만 농어촌 지역은 여전히 의료 공백이 심각합니다.
여) 공중보건의 감소로 한 명이 여러 지소를 돌보는 '한 사람 진료 체제'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보건소와 군의원 간 갈등도 불거졌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인제군 서화면 보건지소.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진료하지 않습니다.
◀브릿지▶
"주민 2천 3백여 명이 사는 인제군 서화면. 이곳의 유일한 병원인 보건지소 진료실은 일주일에 단 이틀만 문을 엽니다."
/한 명의 공중보건의가 인근의 다른 두 곳의 지소까지 함께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근 다른 두 보건지소는 공보의가 없어 지난 4월부터 양방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순회진료는 일상이 됐고, 주민은 병원이 있는 대도시를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SYN / 음성변조▶ 주민
"춘천 강원대병원 가요. 집에서 아침 6시에 나와요. 그러면 여기서 7시 차를 타고 원통 가요, 그럼 원통에서 홍천 가는 거 타고.."
인제군 양방 공중보건의는 3명.
/3년 전 7명의 절반도 안 되는 인원이 지역 전체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도내 다른 시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공보의는 의정 갈등 이전인 2022년 253명에서 올해 194명으로 60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제 지역에서는 한 군의원이 "보건소장도 의사인데 의료 공백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없느냐"고 제안했고,
/보건소장이 지역 맘카페에 "앵벌이 의사 취급을 받았다"며 반발하는 논란도 빚어졌습니다.
공보의 부족 문제가 군의원과 보건소장 간 감정 갈등으로 번집니다./
◀SYN/음성변조▶ 지자체 보건당국 관계자
"인력 문제가 수급이 안 되는 문젠데, 저희 의지대로 안 되고..의지로 되는 문제가 공보의 대신 의사를 채용해야 하는데 의사 인건비가 몇억씩인데 충당할 수가 없죠.."
의대 진학 여학생 비중이 과거보다 늘고 남자 의대생도 공보의 보다는 근무 기간이 짧은 현역병을 선호하면서,
군 단위 지역의 공보의 부족 문제는 더 심화할 공산이 커졌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 디자인 이민석)
남)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하면서 의정사태는 해결됐지만 농어촌 지역은 여전히 의료 공백이 심각합니다.
여) 공중보건의 감소로 한 명이 여러 지소를 돌보는 '한 사람 진료 체제'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보건소와 군의원 간 갈등도 불거졌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인제군 서화면 보건지소.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진료하지 않습니다.
◀브릿지▶
"주민 2천 3백여 명이 사는 인제군 서화면. 이곳의 유일한 병원인 보건지소 진료실은 일주일에 단 이틀만 문을 엽니다."
/한 명의 공중보건의가 인근의 다른 두 곳의 지소까지 함께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근 다른 두 보건지소는 공보의가 없어 지난 4월부터 양방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순회진료는 일상이 됐고, 주민은 병원이 있는 대도시를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SYN / 음성변조▶ 주민
"춘천 강원대병원 가요. 집에서 아침 6시에 나와요. 그러면 여기서 7시 차를 타고 원통 가요, 그럼 원통에서 홍천 가는 거 타고.."
인제군 양방 공중보건의는 3명.
/3년 전 7명의 절반도 안 되는 인원이 지역 전체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도내 다른 시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공보의는 의정 갈등 이전인 2022년 253명에서 올해 194명으로 60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제 지역에서는 한 군의원이 "보건소장도 의사인데 의료 공백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없느냐"고 제안했고,
/보건소장이 지역 맘카페에 "앵벌이 의사 취급을 받았다"며 반발하는 논란도 빚어졌습니다.
공보의 부족 문제가 군의원과 보건소장 간 감정 갈등으로 번집니다./
◀SYN/음성변조▶ 지자체 보건당국 관계자
"인력 문제가 수급이 안 되는 문젠데, 저희 의지대로 안 되고..의지로 되는 문제가 공보의 대신 의사를 채용해야 하는데 의사 인건비가 몇억씩인데 충당할 수가 없죠.."
의대 진학 여학생 비중이 과거보다 늘고 남자 의대생도 공보의 보다는 근무 기간이 짧은 현역병을 선호하면서,
군 단위 지역의 공보의 부족 문제는 더 심화할 공산이 커졌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 디자인 이민석)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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