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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고성 명태축제 "추억 이야기"
[앵커]
남)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때 동해안의 대표 어종이던 명태, 지금은 자취를 감췄는데요.

여) 하지만 고성에서는 명태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행사를 매년 열고 있습니다.
오늘 G1 8시 뉴스는 명태축제를 앞둔 고성에서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축제 소식을 김도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겨울철이면 어판장을 가득 메웠던 고성 명태.

지역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1999년 축제를 시작했지만,

명태가 점차 자취를 감추면서 '명태 없는 명태축제'라는 비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축제 지속 여부를 놓고 설문까지 진행한 고성군과 주민들.

고민 끝에 축제의 명맥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춘/ 고성군 토성면
"다음 세대는 그걸 모르잖아요. 대체 (축제를) 왜 하나 지역에 명태가 안 나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지만 (명태가) 겨울에 유일하게 돈벌이였고 그게 우리들 생계 수단이었어요. 우리는 큰 돈 버는 사람이 없어서."

과거를 기억하는 삶의 흔적으로,

누군가에겐 잊어서는 안 될 아픈 경험이 명태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정길/ 고성군 거진읍
"어로 작업 안전을 책임지던 56함정이 우리의 명태 선단을 보호 하기 위해서 접근하다가 격침되었습니다. 그 당시 1967년 1월 19일 저는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이었습니다. 이렇게 아픈 사연이 있는 명태 이야기를 하면서.."

어느덧 25주년을 맞은 고성 명태축제.

올해 축제는 전통의 명맥을 잇기 위한 명태 추억 이야기 경연대회 등 체험 중심의 행사로 꾸며집니다.

[인터뷰] 김인섭/ 고성문화재단 사무국장
"단순한 산업 축제가 아니라 고성군민의 문화적 기억을 읽고 그것을 산업과 연결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자."

명태 손질과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구조물과 빛 전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S /U ▶
"제 25회 고성 명태축제는 17일부터 사흘 간 거진11리 해변 일원에서 열립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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