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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연탄 배달.."이웃에 온정을"
[앵커]
과거 가정을 책임지던 난방 연료는 연탄이었습니다.

지금은 가스 등 다른 에너지로 대체됐는데요.

하지만 아직 연탄을 사용하는 이웃이 적지 않습니다.

취약계층 연탄 배달 현장을 김윤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좁은 골목 안쪽에 보이는 녹슨 철문.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저마다의 연유로 아직 연탄을 사용합니다.

한 달에 약 200장씩, 5개월 정도 쓰려면 천장이 필요합니다.

정부에서 매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탄 구매 비용을 지원하곤 있지만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부족분은 연탄은행이 채워줍니다.

◀ S /U ▶
"올해 첫 연탄 전달 현장입니다. 집안 가득 봉사자들과 함께 나눈 연탄에 따뜻한 연말을 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좁은 골목길에 30분 동안 전달한 연탄은 모두 400장.

연탄은행은 내년 4월까지 지역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40만 장의 연탄을 배달할 계획입니다.

연탄을 받은 주민들은 다가오는 겨울이 다소 안심이 됩니다.

[인터뷰] 김창오 / 춘천시 소양동
"좋죠. 행복하죠. 따뜻하게 지낼 것 같아서 너무 즐겁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연탄 같은 거 없으면 추운데 이렇게들 주셔서 고맙죠. 행복하죠 "

/강원지역의 연탄 사용 가구는 총 만 5천 8여 가구로,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넓은 지역에 비해 산간지대와 농촌 비중이 커 도시가스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입니다./

도내 고령 인구 비율이 25%대인 것도 연탄 수요가 꾸준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정해창 / 연탄밥상마을 대표
"고령이고 또 몸이 불편한 분들이 대부분이세요. 혼자 사시는 외로운 분들 많고 그래서 연탄이 더 절실하고 필요한 분들입니다."

◀ S /U ▶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의 수는 전국 총 가구 수의 0.1%. 앞으론 더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엔 연탄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김윤지 기자 yunz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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