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악산에서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습니다.

늦더위에 예년 보다는 조금 늦어졌는데요.

이달 말쯤에는 대부분의 지역이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산능성을 따라 울긋불긋 물든 단풍.

부쩍 선선해진 날씨에 나무도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가을 빛의 고운 자태로 등산객들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사재붕/ 홍천군 홍천읍
"단풍이 위에서 부터 아래로 내려가잖아요. 대청 쪽에는 아주 절정이고. 대청봉 정상에서 중청쪽 이렇게 내려다 보면 확 피어 있으니까 거기가 아주 곱게 멋있어요."

첫 단풍은 산 정상부 20%가 물들었을 때를 말합니다.

늦게까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첫 단풍은 예년보다 조금 늦어졌습니다.

[인터뷰]이성진/ 강원지방기상청 관측과
"올해 단풍 시작은 지난해 보다 2일 빠르고 평년에 비해 4일 늦은 오늘 10월 2일에 관측되었습니다. 설악산 아침 최저 기온은 9.6도 15시 13.1도를 기록하였습니다."

산 전체 80%가 물드는 절정기는 20여 일 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S /U ▶
"산림청은 오는 25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전국 대부분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 당국과 속초시, 양양군 등은 단풍철 탐방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특별 교통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기상 확인과 법정 탐방로 이용 등 산행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