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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송이 공판 본격화, 추석 대목 기대
[앵커]
'천년의 향' 양양송이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습니다.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올 첫 송이 공판은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이나 늦어졌는데요.

공판 초기라 물량이 적기는 하지만, 업계는 추석 연휴 대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양속초산림조합에서 양양송이 공판이 시작됩니다.

농민도 상인도, 양양지역 곳곳에서 모인 송이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하지만 송이 물량이 워낙 적어 버섯보다 사람이 더 많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 S /U ▶
"송이버섯은 보통 15~20도의 기온에서 최상의 생육 활동을 하지만, 올여름 기온이 높고 가뭄이 이어지면서 생산이 늦어졌습니다."

다행히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양양송이 첫 공판에 30kg이 나온 후 물량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1등급 가격도 140만 원대를 훌쩍 넘어서며 지난해 역대 최고가인 160만 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권대윤/양양송이업계 관계자
"비가 두 번 연달아 내려주었거든요. 태풍이 한 번 더 올라온다고 하니까.. 습기가 많으면 어차피 버섯은 나오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기본적인 양은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희망을 갖고 봅시다."

지난해에도 날씨 탓에 공판이 늦어지면서 추석 대목을 그냥 보내야 했던 송이 업계는 올해는 조금 다를 것이라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공판 일정을 지난해보다 더 늦췄고, 송이축제 도 일주일 연기해 오는 1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도영 / 양양속초산림조합장
"기후 온난화로 송이 생산이 계속 늦춰지고 있어요. 올해도 추석이 다행히 10월 6일이고, 축제도 10일이고 그래서 송이 나는 철과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요."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양양송이업계가 올해는 선선한 가을 날씨와 함께 생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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