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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천 댐 담수 강화..가뭄 대비
[앵커]
최근 강릉이 극심한 물부족을 겪었는데요,
기후 위기의 시대에 다른 곳도 아니라는 법 없습니다.

원주시도 가뭄 예방을 위해 홍수조절용 댐인 원주천 댐의 담수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치악산과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원주천 댐.

전국 최초로 주민건의형 댐으로 건설됐습니다.

높이는 46.5m에 길이는 210m.

총 저수량은 180만t에 달합니다.

평소에는 수문을 열어 물을 흐르게 하고, 홍수기에만 수문을 닫아 유량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작년 말 준공된 원주천 댐의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올여름 원주 지역에 사흘 동안 160㎜가 넘는 폭우가 내렸지만,

매년 반복됐던 원주천의 침수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영일 원주시 생태하천과장
"유입되는 하천수를 통제할 수 있게 되어 원주천 하천수 홍수위 저감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원주시는 원주천 댐의 기능 확대에 나섰습니다.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갈수기에 댐에 물을 가둬 비상 용수로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담수를 하면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고, 시민 휴식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도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인터뷰] 송진호 원주시 판부면
"하이킹하고 여러 가지 걷기대회라든지 주민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댐 건설 당시 홍수조절 이외의 목적으로 담수를 계획하는 경우 원주지방환경청과 협의할 것을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원강수 원주시장
"환경적 경제적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담수화 타당성 용역을 저희가 시행을 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환경부와 협의를 해서 담수가 될 수 있도록.."

원주시가 추진하는 원주천 댐 담수화 작업이 수원 확보 다원화라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락춘)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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