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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경연도 첨단 장비로 '척척'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상비군 숫자 보다는 유무인 복합 첨단 무기체계를 강조했습니다.

일종의 국방의 과학화인데요.

인제에서 국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가 열려 눈길을 끕니다.

김윤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교전 시작을 알리는 연이은 총성.

도시지역 교전은 우리 군의 선공으로 시작됐습니다.



"READY. 3, 2, 1 MOVE! MOVE! MOVE!"

몸을 숨기기 위해 분주히 건물을 향해 뛰어가는 네덜란드군.

시작과 동시에 터진 연막탄에 시야가 차단되고 곧바로 제압됩니다.



"목욕탕 클리어! 목욕탕 클리어!"

이어 수신호를 주고받곤 건물 안으로 진입하는 우리 군.

옥상에서 적군의 동태를 파악하고 다급히 무전기로 교신을 이어가던 그때.



"DEAD! DEAD!" "사망! 사망!"

건물 곳곳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1차 교전이 마무리됩니다.

제3회 국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는 지난 22일부터 닷새 간 인제에서 열렸습니다.

4개국, 270명의 장병이 참가해 20회 이상의 쌍방 교전을 실시했습니다.

도시와 산악지역 전투로 구분돼 실시된 국가대항 리그전은 실탄 사격 없이도 교전 훈련이 가능한 '마일즈 장비'를 활용했습니다.

헬멧이나 조끼 등에 장착된 수신기 센서에 레이저가 감지되면 규칙에 따라 피해 판정 결과가 산출되는 시스템입니다.

모든 교전이 중앙통제 컴퓨터로 전송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전술 및 전투행동 데이터를 기록,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장비입니다.

참가 장병도 대회에 만족해 했습니다.

[인터뷰] 권혁준 / 17사단 수색대대 중위
"많은 외국군과 전투 경험을 쌓으면서 저희 부대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 받고 전술관도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군사 외교라는 큰 목적까지 달성할 수 있어서.."

특히 외국군 참가자는 각국의 경험 공유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툴라네 자수르 시딩 우글리 / 우즈베키스탄 대위
"이 대회를 개최하는 주요 목적 중 하나는 국제 교류 경험, 그리고 여러 팀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둔 대회라 생각합니다"

육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양한 전술 데이터를 분석해 교훈집을 제작하는 등 교육 훈련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홍찬영>
김윤지 기자 yunz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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