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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돌려줘"..농협 돈 선거 비리 수사 확대
2025-09-19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해 농협중앙회 이사 후보 선출 과정에서 금품이 오고 갔다는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한 조합장실만 14곳인데요.
돈이 오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원도내 한 농협.
지난 15일, 경찰이 이 농협 조합장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강원지역 농협 조합장 사무실 10곳을 동시 압수수색해 휴대폰과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금품 거래 정황이 추가로 확인된 조합장사무실 4곳을 또 압수수색한 겁니다,
경찰은 지난해 농협중앙회 이사 후보 선출 과정에서 조합장 간 금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 이사는 강원지역 63개 조합장이 투표로 1명의 후보를 추천한 뒤 이후 중앙회 대의원 회의에서 최종 선출됩니다.
중앙회 이사는 농협 전반의 경영과 인사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S /U ▶
"이 과정에서 조합장들의 은행 계좌로 돈이 오고 간 내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돈을 준 사람은 이사 후보로 나섰던 강릉의 한 농협 조합장 A씨입니다.
A씨는 이사 후보를 정하는 추천회의를 앞두고 수십 명의 조합장에게 300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까지 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투표 결과 다른 조합장이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이후 돈을 돌려다라는 요구에 일부 조합장들이 A씨의 계좌로 돈을 보낸 겁니다.
지역에서는 이같은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는 말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봉래 / 강릉시농민회장
"농협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마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내가 돈을 줬는데 나를 안 찍고 해서 내가 돈을 도로 달라고 그랬다. 그래도 아직도 안 주는 사람이 있다 그런 얘기가 이제 공공연하게 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돈을 준 사실이 있는지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대신 농협 관계자를 통해 "최근 압수당했던 휴대폰을 돌려받았다"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계좌 거래 내역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해 농협중앙회 이사 후보 선출 과정에서 금품이 오고 갔다는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한 조합장실만 14곳인데요.
돈이 오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원도내 한 농협.
지난 15일, 경찰이 이 농협 조합장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강원지역 농협 조합장 사무실 10곳을 동시 압수수색해 휴대폰과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금품 거래 정황이 추가로 확인된 조합장사무실 4곳을 또 압수수색한 겁니다,
경찰은 지난해 농협중앙회 이사 후보 선출 과정에서 조합장 간 금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 이사는 강원지역 63개 조합장이 투표로 1명의 후보를 추천한 뒤 이후 중앙회 대의원 회의에서 최종 선출됩니다.
중앙회 이사는 농협 전반의 경영과 인사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S /U ▶
"이 과정에서 조합장들의 은행 계좌로 돈이 오고 간 내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돈을 준 사람은 이사 후보로 나섰던 강릉의 한 농협 조합장 A씨입니다.
A씨는 이사 후보를 정하는 추천회의를 앞두고 수십 명의 조합장에게 300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까지 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투표 결과 다른 조합장이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이후 돈을 돌려다라는 요구에 일부 조합장들이 A씨의 계좌로 돈을 보낸 겁니다.
지역에서는 이같은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는 말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봉래 / 강릉시농민회장
"농협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마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내가 돈을 줬는데 나를 안 찍고 해서 내가 돈을 도로 달라고 그랬다. 그래도 아직도 안 주는 사람이 있다 그런 얘기가 이제 공공연하게 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돈을 준 사실이 있는지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대신 농협 관계자를 통해 "최근 압수당했던 휴대폰을 돌려받았다"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계좌 거래 내역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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