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성동 의원이 결국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김건희 특검이 피의자 조사를 마치자마자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권 의원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며 맞대응했는데, 그래도 체포동의안 표결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김건희 특검이 어제 권성동 의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제 권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해 13시간가량 조사를 벌이고 하루 만입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1억 원 대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권 의원이 차명 휴대전화로 윤 전 본부장과 수차례 연락한 정황에 따라 증거 인멸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은 불체포 특권 보호를 받지만, 권성동 의원은 뒤에 숨지 않겠다고 대응했습니다.

어젯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특검에 대질 신문까지 요청했지만, 수용없이 졸속 영장을 청구했다며,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권 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과는 별도로 법에서 정한 절차는 진행해야 합니다.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법원이 영장 심사를 할 수 있습니다.

체포동의요구서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로 오면 본회의에 보고하고 무기명 투표를 해야 합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팀이 피의사실 공표와 여론몰이로 권성동 망신 주기를 하고 있다면서, 정치 특검의 비열하고 노골적인 야당 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권성동 의원이 전 정권의 실세로 불법 계엄과 내란을 방조했다면서, 법정에서 떳떳하게 모든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Stand-up▶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됩니다. 민주당 의석만으로도 과반이 넘기 때문에 표결하게 되면 가결은 유력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영상취재 심덕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