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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제한급수..곳곳 불편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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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지역 상수원 고갈로 무기한 제합급수가 시작되면서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참으면서 견디고 있지만 이러다 단수까지 가지는 않을지 우려가 큽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릉시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제한급수를 시작했습니다.

검침원과 이통장들은 집집마다 방문해 수도 계량기 용량을 50% 까지 낮췄습니다.

[인터뷰]박성민/ 강릉 여찬1리 이장
"제한 급수에 동참하라고 주민들에게 설명해주고..주민 분들이 생활하는데 되게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휴가철 대목을 누리는 상인들은 영업에 지장이 생길까 노심초삽니다.

식당 마다 식수로 생수를 제공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국인호/ 횟집 운영
"물이 없으면 아예 식당 같은 경우에는 음식 준비를 못하니까. 주말은 영업을 아예 안하고 주중에도 시간대로 격주로 하던가 그렇게 해야 돼요. 이건 코로나 때보다 더 심각한 경우가 와요."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업종인 헬스장과 세차장 등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물 절약 안내를 통해 양해를 구하고 있지만 손님이 끊길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이병규/ 헬스장 관계자
"저희가 수건 세탁도 해야 하고 샤워하면서 땀을 씻어내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런 게 안되면 일단 헬스장 자체 운영하는 데 조금.."

식수도 부족한 마당에 낮에는 폭염에 밤에는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하루 종일 무더위와도 싸워야 합니다.

시민들은 절수에 동참하는 분위기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게 우려스럽습니다.

[인터뷰] 전진탁/ 강릉시 교동
"날씨는 덥고 점점 괴로워 지고. 해마다 이게 반복되니까 생활이 여름만 되면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계속 상수원 걱정을 해야하는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게.."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상수원 고갈까지 남은 시간은 20여일 뿐.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로 아래로 떨어지면 50%인 제한급수를 75%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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