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면서 우리나라 최초 여성 의병장이자 독립 운동가인 윤희순 의사 서거 90주기 이기도 합니다.

G1방송은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윤희순 의사의 업적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탄생시키고,

당시 상황을 생성형 AI로 구현하는 특집을 제작했습니다.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우리나라 최초 여성 의병장 윤희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중 한 명입니다.

구한말 독립 운동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제대로 된 조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브릿지▶
"올해 서거 90주기를 맞았는데, G1방송과 춘천시, 지역 문화예술인 등이 윤희순 의사를 기리기 위한 색다른 프로젝트에 나섰습니다."

윤희순 의사가 만든 항일 의병가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했는데, 저항 정신이 담긴 '힙합' 장르와 협업을 이뤘습니다.

[인터뷰]아이노(박진현)
"가사 구절을 보니까 가사도 그 힙합이라는 것 자체가 이렇게 저항 정신인데 가사 구절이나 썼던 글들을 보면 굉장히 저항 정신이 확실하게 나타나 있는 그런 대목들이 많아서 존경합니다. 리스펙."

'두려움을 떨치고 일어나 왜적과 맞서 싸우자'는 당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투쟁한 저항 정신이 힙합과 잘 어울렸습니다.

새로 탄생한 의병가에 맞춘 퍼포먼스도 당시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뛰어 넘고,

독립 운동에 투신한 윤희순 의사의 모습을 100년 뒤 몸짓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춤 부분 약 6~7초 정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2개월 동안 레고 브릭 2만 개로 윤희순 의사의 초상화를 만들었습니다.

레고 작업에는 독립운동가 후손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이준우 레고 마스터 빌더
"(할아버지가)독립운동을 하던 어떤 의지를 이번 기회에 이을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서 굉장히 의미가 깊었고, 그리고 또 저도 이제 그분의 의지를 이었다는 그 사실에 안도하면서 당당하게.."

또 윤희순 의사 삶의 고비 고비, 순간 순간을 현대 그림으로 기록한 '어반스케치'도 의미있는 작업에 동참했고,

특히 윤희순 의사의 당시 활동 상황을 생성형 AI로 구현했습니다.

춘천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윤희순 의사와 태극기 선양 사업을 강화하고,

나아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육동한 춘천시장
"뜻깊은 광복 80주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태극기 선양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나라사랑의 마음을 기억하고 선열들의 마음을 일상에서.."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모두 참여한 'G1방송 광복 80주년 특집. 어찌 일어나지 않으랴. 독립운동가 윤희순을 만나다'는 오늘 밤 11시20분 방송됩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하정우 디자인 이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