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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배추 작황..앞으로 보름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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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여름 유난히 무덥고 비가 내리지 않아 강릉지역은 생활용수 공급까지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국내 여름 배추 본산지인 강릉 안반데기도 날씨 영향으로 걱정이 많은데요.

출하가 본격화하는 2주뒤 날씨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생산지인 강릉 안반데기 밭에서 여름 배추가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자라지 못한 배추가 눈에 띕니다.

저온성 작물인 배추는 여름 고온에 특히 취약한 데다, 여름 가뭄으로 물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 탓입니다.

◀SYN/음성변조▶ 안반데기 배추 재배 농민
"'꿀통'이 와서 속이 못쓰니까...보기에만 괜찮지 속은 쪼개보면 썩어서 서울에 가면 팔수가 없지.."

지난달 강릉시 고랭지 일대 강수량은 172mm로 평년 대비 49%에 그쳤고, 평균 온도는 21.7도로 평년 대비 1.5도 높았습니다.

때문에 배추 농가들은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밤낮으로 관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시갑 강원무배추공동출하협의회장
"정식할 때는 상당히 고생이 많았어요. 그러고 나서 비가 안 와서 지금도 고생은 좀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안반데기 농가들은 출하때까지 기온이 예년처럼 25~26도 가량 유지되고, 적당량의 비만 내려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 S /U ▶
"강릉 안반데기 일대에서 자라는 올해 고랭지 여름배추 출하량은 앞으로 남은 보름 가량의 날씨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강릉시도 다음달까지 여름 배추 출하에 차질이 없도록 현장 기술 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각종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남현 강릉시농업기술센터 팀장
"고랭지 현장 기술 지원단을 편성해서 생육 상황과 병해충 예찰을 통해 적기에 추비와 병해충 방제를 실시하도록 지도하고.."

해발 1,100m 고지대 안반데기 일대에서는 매년 12,000~14,000톤 가량의 고랭지 배추 등을 전국에 공급하고 있어,

수급 차질은 곧바로 배추 물가에 영향을 줍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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