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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나이 '49세'..지역 소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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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9일 토요일 G1 AI뉴스 시작합니다.

청년의 나이는 몇 살까지 일까요.

지역마다 조금씩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삼척시 등 일부 자치단체는 자체적으로 청년 나이를 49세로 정했는데요.

지역 소멸을 막겠다는 의지입니다.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정부에서 정한 청년 나이는 만19세~34세 이지만, 삼척시에서는 49세까지 청년에 속합니다.

지난달 청년지원 기본 조례를 일부 개정했기 때문입니다.

청년기본법에는 청년연령 기준을 지방자치단체 조례에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있습니다.

[인터뷰] 김원학 / 삼척시의원
"일자리와 복지, 그리고 주거에 대한 혜택을 줌으로써 노령화를 좀 막을 수 있는 기대 효과도 있고."

조례에 따라 삼척지역 청년 인구는 정부 기준 보다 3천여 명이 늘어납니다.

◀ S /U ▶
"내년부터는 관련 예산을 편성하거나 사업계획을 세울 때에도 확대된 나이가 반영될 방침입니다."

삼척시처럼 49세까지를 청년으로 둔 도내 지자체는 태백과 인제 등 모두 8곳입니다.

나머지 자치단체는 각각 45세 혹은 39세까지를 청년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연령대에 속하는 대상자에게는 청년 창업 자금에서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거나,

청년 공공임대 주택, 청년몰 활성화 사업 등의 참여 기회가 주어집니다.

고령화가 심하다 보니 청년 나이를 늘려서라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지역소멸을 막겠다는 취집니다.

물론 예산 확보를 위한 편법 지적이나 다른 연령 주민과의 갈등 유발 등의 우려도 있습니다.

◀전화INT▶ 최충익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
"자의적이고 인위적으로 보여질 수 있고, 생애주기적인 어떤 인구정책 측면에서는 좀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는데, 인구소멸 지방소멸의 위기에 봉착해있는 지방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보면 어느정도 정책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청년의 나이를 늘려서라도 지역을 지키겠다는 자치단체들의 노력이 어떤 결과로 귀결될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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