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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철거..접경지역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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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군이 전방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 철거에 나섰습니다.

남북간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인데요.

접경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군이 대북 확성기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전방에 설치한 고정식 확성기 20여 개를 사흘
안에 철거할 계획입니다.

이동식 확성기 10여 개는 이미 지난 6월 대북 방송을 중단하면서 철수시켰습니다.

◀브릿지▶
"이번 대북 확성기 철거는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를 이유로 지난해 6월 확성기를 다시 설치한 지 1년 2개월 만 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결정이 "군의 대비 태세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남북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 입니다.

접경지역은 남북 관계가 안보 관광 등 경제는 물론 일상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기일 철원군 대마1리 이장
"(확성기에서) 귀신 소리라 그럴까 그런 소리가 나니까 굉장히 일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철거하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니까 저희 주민으로선 굉장히 잘했다고 보죠."

이재명 정부의 평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교류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찬근 경기 용인시 (관광객)
"이걸 기점으로 해서 다시 금강산 개발이라든가 좀 더 구체화 돼서 쉽게 갈 수 있고 남북 교류가 좀 많아져서.."

관건은 이번 조치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입니다.

지난 6월 대북 방송 중단 이후에도 북한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화해 제스처를 평가절하하며 선을 그은 바 있기 때문입니다.

남북간 단절된 대화가 물꼬를 틀지, 경색 국면이 지속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영상취재 서진형)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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