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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해파리 전쟁..8월이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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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수온 영향으로 올해도 해수욕장마다 해파리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의 경우 아직은 해파리가 수가 많지 않지만 본격적으로 수온이 오르는 이달부터 대량 출현이 예상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도운 기자입니다.


[리포터]
해파리 유입을 막는 그물을 따라 수상 오토바이가 쉴 새 없이 오갑니다.

수시로 피서객 주변을 살피고,

안내 방송으로 쏘임 사고 시 대처 요령을 전달합니다.



"해파리로 인한 사고나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시에는 바닷물로 상처 부위를 소독하시거나.."

국립수산과학원이 실시한 해파리 모니터링에 따르면 지난주 강원 동해안 해파리 출현율은 16.7%로,

강독성으로 분류되는 두빛보름달해파리가 높은 밀도로 나타났습니다.

역시나 독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도 동해와 양양 등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해파리 신고 건 수도 지난 5월 7건에서 지난달 23건으로 꾸준히 늘면서 해수욕장마다 해파리 퇴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김희준/ 속초시 관광인프라개발팀장
"해수욕장 개장 초반에는 해파리가 발견되지 않았었는데 수온이 상승하면서 독성 해파리가 간혹 발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강원자치도내 해파리 쏘임 사고는 모두 618건.

올해는 아직까지 큰 피해가 없지만 수온이 더 올라가는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지난 6월 남해안에 해파리 주의보가 발표된 이후 지난달 경북 동해안에도 예비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이달부터는 강원 동해안으로 까지 해파리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터뷰]김경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우리나라 전체 경계 단계까지 발령이 되었고요. 지금 울산 경북 쪽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최근에 많이 유입돼서 강원도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파리가 급격하게 유입될 경우 어획량에도 영향을 끼쳐 어민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

강원자치도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23곳에 해파리 그물망을 설치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해파리 대량 출현 시 구제 활동과 어업인 피해 지원 등에 나설 방침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디자인 이민석 >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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