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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사람도 가축도 과수도 피해 '속출
2025-07-31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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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앞에 사람도, 가축도, 농작물도 속수무책입니다.
5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하고, 농작물은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현장을 김이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뜨거운 열기에 달궈진 축사 안.
송아지는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 한 채 바닥에 늘어져 있고,
어미 소 코엔 땀이 송골송골 맺혔습니다.
◀브릿지▶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소들이 모두 환풍기 아래 그늘로 모였습니다. 강원자치도에선 지난 5월 중순 이후, 두달간 가축 5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올해 강원지역에서만 돼지 2,177마리, 닭 48,630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는데,
이는 지난해 여름철 전체 피해보다 63%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강릉에서 돼지 1,492마리가,
철원에서는 닭 3만 5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과수 농가도 비상입니다.
햇볕에 데어 갈색으로 변한 복숭아.
과일이 직사광선과 고온에 손상되는 이른바 일소 피해입니다.
고온에 타들어간 과일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도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신성호 / 한국후계농업경영인춘천시연합회장
"그전에는 거의 평균적으로 작황이 유지가 됐는데 최근 한 10여 년 전부터는 그런 게 없어졌어요. 좋고 나쁜 게 작황이 확연히 달라지고 이래서 저 같은 경우도 50년 복숭아를 하고는 있지만 지금은 어떻게 종잡을 수가 없어요."
바깥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하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폭염 속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노동자들은 물론,
"밖에 가만히 서 있어도 그늘에 있어도 땀이 온몸에서 줄줄 흘렀는데, 저희는 이동 노동자다 보니까 신호대기하고 있다 보면 햇빛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굉장히 덥습니다."
성인에 비해 더위의 영향을 더 받는 아이들까지.
[인터뷰] 김소율, 김가율 / 가평초 4학년
"너무 더워서 쓰러질 것 같아요."
/올해 강원지역 온열질환자는 현재까지 119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넘게 증가했습니다./
강원자치도는 축산 농가와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호 / 강원자치도 자연재난과장
"폭염 대비 특별교부세 36억 원을 시군에 지원해서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 설치하고, 도로변 살수차를 운영하든가 보냉장구 지급 등 폭염 대비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 35도 내외를 연일 기록하며,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강원지역.
모두가 힘겨운 여름,
강원자치도는 기초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수분 섭취와 휴식 등 도민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그래픽 이민석)
연일 계속되는 폭염 앞에 사람도, 가축도, 농작물도 속수무책입니다.
5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하고, 농작물은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현장을 김이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뜨거운 열기에 달궈진 축사 안.
송아지는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 한 채 바닥에 늘어져 있고,
어미 소 코엔 땀이 송골송골 맺혔습니다.
◀브릿지▶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소들이 모두 환풍기 아래 그늘로 모였습니다. 강원자치도에선 지난 5월 중순 이후, 두달간 가축 5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올해 강원지역에서만 돼지 2,177마리, 닭 48,630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는데,
이는 지난해 여름철 전체 피해보다 63%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강릉에서 돼지 1,492마리가,
철원에서는 닭 3만 5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과수 농가도 비상입니다.
햇볕에 데어 갈색으로 변한 복숭아.
과일이 직사광선과 고온에 손상되는 이른바 일소 피해입니다.
고온에 타들어간 과일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도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신성호 / 한국후계농업경영인춘천시연합회장
"그전에는 거의 평균적으로 작황이 유지가 됐는데 최근 한 10여 년 전부터는 그런 게 없어졌어요. 좋고 나쁜 게 작황이 확연히 달라지고 이래서 저 같은 경우도 50년 복숭아를 하고는 있지만 지금은 어떻게 종잡을 수가 없어요."
바깥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하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폭염 속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노동자들은 물론,
"밖에 가만히 서 있어도 그늘에 있어도 땀이 온몸에서 줄줄 흘렀는데, 저희는 이동 노동자다 보니까 신호대기하고 있다 보면 햇빛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굉장히 덥습니다."
성인에 비해 더위의 영향을 더 받는 아이들까지.
[인터뷰] 김소율, 김가율 / 가평초 4학년
"너무 더워서 쓰러질 것 같아요."
/올해 강원지역 온열질환자는 현재까지 119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넘게 증가했습니다./
강원자치도는 축산 농가와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호 / 강원자치도 자연재난과장
"폭염 대비 특별교부세 36억 원을 시군에 지원해서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 설치하고, 도로변 살수차를 운영하든가 보냉장구 지급 등 폭염 대비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 35도 내외를 연일 기록하며,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강원지역.
모두가 힘겨운 여름,
강원자치도는 기초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수분 섭취와 휴식 등 도민들의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그래픽 이민석)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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