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더라도 건강을 생각해 저당·제로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요.

일부 제품은 일반 아이스크림만큼 열량이 높았고, 단맛을 대체하는 당알코올류는 소화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CJB 안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국소비자원이 여름철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저당·제로아이스크림 11개 제품을 시험평가했습니다.

/ 먼저 당류 함량은 '제로' 문구를 표시한 5개 제품이 0g, 그 외 6개 제품은 최대 4g까지 들어있었는데,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교하면 1/4 이하 수준으로 매우 낮았습니다. /

/ 제품별 열량은 파인트가 최대 111kcal, 모나카 161kcal, 초코바 201kcal 순으로 높았고, 일부 초코바 제품은 일반 아이스크림과 유사한 수준의 열량을 나타냈습니다. /

포화지방은 초코바 제품에 상대적으로 많은 8 ~ 10g이 들어있었는데,

/ 특히 '뵈르 저당 쿠키앤버터바'의 포화지방 함량은 10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7%를 차지해 섭취량 조절이 필요했습니다. /

[인터뷰] 손지영 / 한국소비자원 생활환경시험국 선임연구원
"당류가 없거나 함량이 매우 낮은 제품이어도 초코바 종류의 경우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교해 열량과 지방, 포화지방 함량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조사대상 11개 중 10개 제품은 단맛을 대체하기 위해 당알코올류를 사용했는데,

/ 제품별 함유율은 '제로윗 당제로 바닐라바'라 19%로 가장 많았고, 제로아이스 쿠키&크림바, 뵈르 저당 쿠키앤 버터바 순으로 높았습니다. /

[인터뷰] 이정빈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설탕 대체 감미료로 당알코올류를 함유한 제품의 경우 여러 개 섭취하면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했습니다."

가격은 제품 100ml당 1천2백86원 ~ 4천1백18원으로 제품간 최대 3.2배 차이가 났습니다.

/ 소비자원은 열량과 포화지방이 가장 낮고, 당알코올류 함량이 적은 제품으로 '라이틀리 히말라야 핑크솔트바닐라'를 제시했습니다. /
CJB 안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