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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끝 농산물 값 폭등..취약계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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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렇게 며칠 뜨겁게 덥다가 폭우가 쏟아지고, 비 그치면 다시 무더위가 닥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내기 어려운 건 말할 것도 없고, 농산물 가격도 연일 폭등하고 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엔 비상이 걸렸고, 취약계층 끼니 해결도 걱정입니다.
송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의 한 마트입니다.

손님들이 과일 코너를 그냥 지나칩니다.

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수박 한통 값은 3만 원이 넘어 지난달보다 만 원을 더 얹어야 살 수 있습니다.

시금치 한 단은 7천원이 넘어 지난달보다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조영찬 / 명륜2동
"지난주에 온 거에 비해서 좀 오르기는 했는데. 그래서 대신에 양을 좀 줄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많이 사지는 않고."

지난달과 비교해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주요 농산물을 직접 담아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브릿지▶
"이렇게 밥상에 자주 오르는 수박과 깻잎, 그리고 열무 등을 담아봤습니다. 모두 4만5천560원이 나왔는데 지난달과 비교해 1.5배나 높이 오른 가격입니다."

폭염과 폭우 등 극단적인 날씨가 이어진 탓입니다.


노호영 농업관측센터 원예관측실장
"최근 수박 등 일부 과채류 가격이 상승한 건 폭우 이후 폭염에 따른 주산지의 생육부진도 있고.."

농산물 가격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건 경제적 취약계층입니다.

이들을 위한 끼니를 지원하는 복지관도 걱정이 앞섭니다.

한 사람 한 끼에 5천 원 예산은 그대로인데 물가가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현숙 / 명륜사회종합복지관 관장
"지자체나 이런 데서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예산이 소폭 상향은 됐지만 지금 이제 워낙에 물가가 비싸다 보니까 그거에 맞춰서 더 좋은 음식과 이런 것들을 해드리고 싶은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지 폭우, 폭염 피해를 서둘러 복구해 수급 불안을 줄이고,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할인을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송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송승원 기자 ss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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