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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케이트장 유치..지자체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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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공모가 중단된 지 거의 1년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의 유치전은 여전히 진행 중 인데요.

공모 재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서울 노원구에 있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 복원 계획에 따라 2027년 철거될 예정입니다.

대한체육회가 대체지 선정을 위한 지자체 공모를 진행하다, 지난해 8월 돌연 중단했습니다.

그럼에도 춘천과 원주, 철원 등 도내 3곳을 포함해 전국 7개 지자체가 여전히 유치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T/F팀을 꾸린 춘천은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해,

오는 10월 범시민 유치 본부 발대식을 열 계획입니다.

시유지인 사업 부지의 장점과 빙상 도시의 역사성 등을 널리 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이강균 춘천시체육회장
"모든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큰 유치 본부를 출범시키려고 합니다. 대한체육회 수장도 바뀌고 해서 문체부와 얘기를 잘 해서 추진 일정이 빨리 시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원주와 철원도 새정부 출범 이후 진용이 갖춰지고 있는 만큼 유치전에 다시 불을 지필 전망입니다.

◀브릿지▶
"하지만 기약없는 유치전이 장기화 하면서 지자체 마다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춘천과 원주, 철원에서 지출한 유치 홍보비만 6억 원이 넘고, 서명 운동과 각종 행사에도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여전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INT▶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이미 정부(예산)안이 다 끝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올해는 당장 공모를 추진할 수 있는 돈이 없고요. 공모를 어떻게 할지 방향성이 다시 설정이 돼야 될 것 같아요."

해당 지자체는 물론 시민 피로감도 누적되고 있는 만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논의가 시급해 보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영상취재 박종현)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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