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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우산 회수 저조..고개 숙인 시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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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산도 없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원주시가 그럴 때 쓸 수 있는 공유 우산을 비치했는데 회수율이 15%에 불과했습니다.
송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 단계천에 비치된 초록색 장우산.

갑자기 비가 오거나 강한 햇빛을 피할때 시민이 쓰라고 지난 5월 원주시가 마련해 놓은 공유 우산입니다.

단계천 주출입구와 우산동 행정복지센터에 200개를 비치했습니다.

사용하고 나중에 반납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단계천 이용 시민
"비라도 온다면 여기는 뭐 어디 진짜 우리가 있을 데가 없잖아요. 비 피할 데가. 그러는데 그럴 때는 (공유우산이) 너무 좋죠. 정말."

하지만 원주시의 생각과 달리 회수율이 저조합니다.

운영 2개월 만에 비치한 공유우산 200개 중 반납된 우산은 30개로 15% 수준입니다.

◀브릿지▶
"단계천에는 이렇게 공유우산을 빌릴 수 있는 대여장소 19곳이 있는데 반납률이 저조해 대부분이 다 비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텅 빈 공유우산 거치대를 보는 시민도 불편합니다.

[인터뷰] 최진영 / 원주시 우산동
"임의대로 막 가져가시고 그러다 보니까 정작 필요한 분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그런 문제점이 있는데.."

원주시는 우산 백 개를 추가 비치할 예정이지만, 회수가 될지는 미지숩니다.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주민 대상 반납 독려 안내 활동은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영일 / 원주시 생태하천과장
"이동식 공유우산은 주민 개인들을 위한 게 아니라 우산동 지역 전체 주민들을 위한 것이니 만큼 주민 여러분들의 회수율 증가에 적극 협조 부탁 드리겠습니다."

공유 우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민 의식이 절실합니다.
G1 뉴스 송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락춘)
송승원 기자 ss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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