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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풍덩 · 얼름과자 한입..동물들의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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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도 지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전용 수영장에서 몸을 식히고 동물원 가족들은 얼음과자로 버티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ubc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풀장으로 뛰어드는 4살 리트리버, 테라.

입까지 푹 잠긴 채 주인이 던진 공을 찾아 물 사이를 헤맵니다.

테라에겐 숨 막히는 더위 속 물놀이가 최고의 피서입니다.

[인터뷰] 안성훈·테라 / 울주군 범서읍
"안 그래도 산책을 좀 짧게 하는 편이고, 길게 하면 또 더위에 지쳐서. 안 그래도 털도 많잖아요. 이제 집에 돌아가면 얼음물 있잖아요. 거기 담궈서 차갑게 먹이면서 그렇게 달래서..“

전용 수영장을 찾는 반려동물 가족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젖은 털을 털며 뛰노는 모습에 더위도 한순간 잊혀집니다.

도심 속 울산대공원 동물원도 마찬가지, 포도를 특히 좋아하는 코아티는 사육사에게 다가와 허겁지겁 먹어 치웁니다.

사육사들은 보양식과 비타민을 챙기며 더위에 지친 동물들의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과, 당근 같은 간식은 얼려서 얼음 과자로 만들어 제공합니다.

◀ S /U ▶
"동물들이 주로 지내는 이곳 야외 방사장에선 한낮에 38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낮 동안엔 그늘막을 설치하고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춥니다.

[인터뷰] 이찬주/ 울산대공원 동물원 사육사
"동물들도 사람들이랑 이제 똑같이 온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저희가 하루에 세 번 (동물들을) 확인을 하고 있는데. 저희가 다섯 번 (늘려서) 수시로 확인하면서, 물 뿌려주면서, 온도를 낮춰주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불볕더위가 강해지면서 동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풍경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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