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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필수 의사 '구인난'..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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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달 부터 강원자치도에서 '지역 필수 의사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지역의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도입한 시범 사업인데요.

하지만 의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등 과제가 산적합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보건복지부가 이번달 부터 시행 중인 '지역 필수 의사제'.

의료 인력의 지역 정착을 돕고,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도입했습니다.

지난 4월 공모에서 선정된 강원도와 전남, 경남과 제주 등 4곳에서 운영 중 입니다.

도내에선 강원대병원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 아산병원 등 4곳에서 의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등 8개 필수 과목, 5년차 미만 전문의가 대상입니다.

◀브릿지▶
"하지만 강원도가 목표한 모집 인원 24명 중 채용된 의사는 20%도 채 안 됩니다."

이 마저도 신규 채용은 1명에 불과하고, 나머진 기존 의료 인력을 계약 연장한 수준 입니다.

지역 필수 의사로 채용되면 장기간 근무를 돕기 위해 급여 외 월 400만 원의 근무 수당과

정주 여건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되지만 아직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INT▶ 이정열 강원자치도 의사회장
"의료 사고 국가 배상, 의료진 면책 이거면 다 살아나요. 지역 의료에서 가장 필요한 게 필수 의료거든요. 필수 의료가 살아나면 지역 의료 살아나요."

의료계에선 지역 필수 의사제 정착을 위해선 5년차 미만 전문의로 한정한 지원 자격과

지원책을 대폭 확대하고 의료 환경 개선에도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화INT▶ 보건복지부 관계자
"지역마다 (필수 외)다른 과목 전문의를 채용할 수 있도록 시도별 자문단 심의를 통해서 할 수 있도록 지침상 열어둔 부분은 있습니다."

전남과 경남, 제주에선 단 한 명의 의사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지역 필수 의사제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진지한 고민이 절실해 보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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