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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설문 조작? 축구부 해체 논란
2025-07-04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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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원자치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공공형 스포츠 클럽 전환 사업'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 운동부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클럽으로 바꿔 지역 단체가 운영하도록 한 사업인데요.
속초의 한 학교에서 학부모 의견을 조작해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속초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줄어드는 학생 수에 성과는 예전 만큼 못하지만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서로 격려하며 지내 왔는데,
최근 갑작스레 축구부를 공공형 클럽으로 전환하기 위해 해단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흥진/ 속초시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학교 일에 있어서는 지역의 정서라든가 이런걸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그런 부분도 전혀 없었고 동문들의 이야기도 반영되지 못했어요."
공공형 스포츠 클럽 전환 사업은 학령 인구 감소에 대응해 기존 재학생에 국한됐던 학교 운동부 참여 기준을 없애고,
지역 체육회 등이 운영을 맡아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지역 단체가 학교 측과 협의해 교육청에 전환을 신청하면 교육청과 지자체가 예산을 절반씩 부담해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교육기관이 아닌 단체가 운영을 맡을 경우 사교육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전환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합의가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찬반 설문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공공형 스포츠 클럽 운영을 맡기로 한 속초시체육회가 속초시에 제출한 사업 추진 근거 자료.
2023년 학교 운영위원과 운동부 학부모, 교원 등의 전원 동의를 받았다는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전환 공모를 신청해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를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은 전환을 동의한 적이 없을 뿐더러, 관련 설문 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학부모
"절차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일단 학교 운영위원회를 거쳐야 하고 학교, 학부모들의 동의를 다 구해야 하는데 2023년도 있지도 않은 내용을 가져다가 2025년도에 갑자기 공공형 사업을 하겠다."
공모를 신청한 속초시체육회는 당시 학교 구성원 등 지역사회와 충분히 논의된 사안이라며,
자료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SYN/음성변조▶속초시체육회 관계자
"그 절차 관계는 학교에서 2023년도에 했다고 그래서 저희들은 그 얘기가 들어와서 역할을 한 것 뿐인데."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초등학교는 오는 8일까지 학부모 설문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학부모와 동문회는 설문 조작 의혹에 대해 속초시체육회의 해명을 촉구하고,
공공형 클럽 전환을 반대하는 탄원서 700장을 속초시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원자치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공공형 스포츠 클럽 전환 사업'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 운동부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클럽으로 바꿔 지역 단체가 운영하도록 한 사업인데요.
속초의 한 학교에서 학부모 의견을 조작해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속초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줄어드는 학생 수에 성과는 예전 만큼 못하지만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서로 격려하며 지내 왔는데,
최근 갑작스레 축구부를 공공형 클럽으로 전환하기 위해 해단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흥진/ 속초시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학교 일에 있어서는 지역의 정서라든가 이런걸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그런 부분도 전혀 없었고 동문들의 이야기도 반영되지 못했어요."
공공형 스포츠 클럽 전환 사업은 학령 인구 감소에 대응해 기존 재학생에 국한됐던 학교 운동부 참여 기준을 없애고,
지역 체육회 등이 운영을 맡아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지역 단체가 학교 측과 협의해 교육청에 전환을 신청하면 교육청과 지자체가 예산을 절반씩 부담해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교육기관이 아닌 단체가 운영을 맡을 경우 사교육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전환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합의가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찬반 설문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공공형 스포츠 클럽 운영을 맡기로 한 속초시체육회가 속초시에 제출한 사업 추진 근거 자료.
2023년 학교 운영위원과 운동부 학부모, 교원 등의 전원 동의를 받았다는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전환 공모를 신청해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를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은 전환을 동의한 적이 없을 뿐더러, 관련 설문 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학부모
"절차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일단 학교 운영위원회를 거쳐야 하고 학교, 학부모들의 동의를 다 구해야 하는데 2023년도 있지도 않은 내용을 가져다가 2025년도에 갑자기 공공형 사업을 하겠다."
공모를 신청한 속초시체육회는 당시 학교 구성원 등 지역사회와 충분히 논의된 사안이라며,
자료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SYN/음성변조▶속초시체육회 관계자
"그 절차 관계는 학교에서 2023년도에 했다고 그래서 저희들은 그 얘기가 들어와서 역할을 한 것 뿐인데."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초등학교는 오는 8일까지 학부모 설문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학부모와 동문회는 설문 조작 의혹에 대해 속초시체육회의 해명을 촉구하고,
공공형 클럽 전환을 반대하는 탄원서 700장을 속초시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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