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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안착..우려도 여전
2025-07-04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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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자치도교육청이 도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가 올해 4회째를 맞았습니다.
교육 당국은 아이들의 기초 학력 수준을 확인하고 맞춤형 지원을 위한 필수 평가라는 입장인데,
교육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올해 4회째를 맞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신경호 강원자치도교육감 취임 직후인 2022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평가를 통해 도내 초등학생 고학년과 중학생들의 기초 학력 수준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학력 향상 대책 수립이 목표입니다.
올해의 경우 도내 전체 초중학교 중 96.6%인 491개교, 6만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데
지난해 대비 신청 학교는 3.9%p, 학생 수는 약 9.3%p 증가했습니다.
평가 시행 첫해인 2022년과 비교하면 신청 학교가 36.0%p 늘었습니다.
[인터뷰]
손옥실 강원교육청 미래학력팀 장학사
"올해 학교 신청률이 96.65%로 집계가 되었는데요. 학교 구성원들이 평가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다라는 방증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요.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행 초기에 비해 제도 안착에 성공했단 평가가 나오지만 우려도 여전합니다.
성장진단평가라는 이름과 다르게 실제로는 학생 간 서열화와 점수 중심의 경쟁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이윱니다.
교육부가 매년 비슷한 방식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실시하고 있어 정부 제도를 통해 기초학력 진단과 개선이 가능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진단평가 시기가 7월이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엄태영 전교조 강원지부 대변인
"학생성장진단평가는 7월에 진행을 해서 결과가 가정에 가는 것은 8월 말, 그리고 교사에게 상담 자료를 주는 것은 9월입니다. 이미 학기가 한 학기가 끝났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런 자료들을 준다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진단평가 결과를 다음달 말 각 학교에 배부하고,
9월부터 학생별 맞춤형 상담 지원에 나서는 등 효과적인 교수 학습 전략을 마련해 나갈 방침입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디자인 이민석>
강원자치도교육청이 도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가 올해 4회째를 맞았습니다.
교육 당국은 아이들의 기초 학력 수준을 확인하고 맞춤형 지원을 위한 필수 평가라는 입장인데,
교육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올해 4회째를 맞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신경호 강원자치도교육감 취임 직후인 2022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평가를 통해 도내 초등학생 고학년과 중학생들의 기초 학력 수준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학력 향상 대책 수립이 목표입니다.
올해의 경우 도내 전체 초중학교 중 96.6%인 491개교, 6만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데
지난해 대비 신청 학교는 3.9%p, 학생 수는 약 9.3%p 증가했습니다.
평가 시행 첫해인 2022년과 비교하면 신청 학교가 36.0%p 늘었습니다.
[인터뷰]
손옥실 강원교육청 미래학력팀 장학사
"올해 학교 신청률이 96.65%로 집계가 되었는데요. 학교 구성원들이 평가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다라는 방증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요.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행 초기에 비해 제도 안착에 성공했단 평가가 나오지만 우려도 여전합니다.
성장진단평가라는 이름과 다르게 실제로는 학생 간 서열화와 점수 중심의 경쟁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이윱니다.
교육부가 매년 비슷한 방식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실시하고 있어 정부 제도를 통해 기초학력 진단과 개선이 가능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진단평가 시기가 7월이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엄태영 전교조 강원지부 대변인
"학생성장진단평가는 7월에 진행을 해서 결과가 가정에 가는 것은 8월 말, 그리고 교사에게 상담 자료를 주는 것은 9월입니다. 이미 학기가 한 학기가 끝났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런 자료들을 준다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진단평가 결과를 다음달 말 각 학교에 배부하고,
9월부터 학생별 맞춤형 상담 지원에 나서는 등 효과적인 교수 학습 전략을 마련해 나갈 방침입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디자인 이민석>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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