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23년, 정부의 천연물바이오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강릉시가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성공 전략 모색을 위한 포럼도 열렸는데요.

강릉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국내 천연물바이오산업 거점 도시 도약을 약속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시는 천연물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3월에는 정부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었고, 지난해에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강릉시 구정면 일대 93만여㎡에 이르는 산단 부지에는 3조 원 이상의 민간투자와 2만 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됩니다.

◀ S /U ▶
"천연물바이오산업 선도 도시 도약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발전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포럼이 열렸습니다."

'2025 강릉 바이오 미래전략 포럼'에는 전문가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에 대한 기술 동향, 천연물바이오 접목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생명공학 기반 자동화 생산 플랫폼으로 천연물 연구와 연계한 산업적 활용 가치가 뛰어난 미래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수 KIST 강릉분원 책임연구원
"전통적인 제조 산업이라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첨단 바이오 합성생물학이나 바이오파운드리 기술이 적용된다면 천연물 바이오산업이 좀 더 진일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거든요."

천연물바이오국가산단 최종 유치를 통해 양질의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는 강릉시는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올해 말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천연물바이오 산업을 고부가가치 지역특화 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입니다.

[인터뷰]김홍규 강릉시장
"시장성이 좋은 바이오산업에 우리 강릉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을 보태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한번 키워보고자 하고, 천연물산업단지 내에 많은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체가 올 수 있게끔 노력 중입니다."

현재 세계 천연물 기반 의약품 시장은 약 600억 달러 이상.

농생명 산업과 화장품·바이오 소재 산업까지 더하면 시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천연물바이오산업을 통한 지역 발전을 노리는 강릉시의 계획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