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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표시 신호등 사고예방 효과..확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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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8일 토요일 G1 AI뉴스 시작합니다.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얼마 뒤면 바뀌는지 알려주는 똑똑한 신호등이 있습니다.

무단횡단 감소와 사고 예방 등의 효과가 있지만 설치 상황을 살펴봤더니, 시군별로 차이가 컸습니다.

송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한 어르신이 신호등 앞에 섰습니다.

녹색불이 깜빡거리는 신호등을 보고 건널지 말지 망설이다 다음 신호에 건넙니다.

신호등 아래 설치된 보행신호 잔여시간 표시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INT ▶ 박영숙 / 춘천시 온의동
"뭐 5초 뭐 그 2초, 3초 남았다 생각하면 저도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 특히 이제 연세 드신 분들은 좀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럴 때는 좀 멈춰 섰다가 다음 신호등이 켜질 때.."

잔여시간 장치가 설치되면 무단횡단 비율은 46% 감소했고, 신호등을 쳐다보는 비율은 9.6% 증가했습니다.

교통안전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얘깁니다.


고정호 한국도로교통공단 책임연구원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를 설치했을 때 무단횡단이 감소되고 그 다음에 보행자분들이 신호를 좀 더 집중하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보행신호 잔여시간 표시장치는 교통약자가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군별로 설치 대수가 큰 차이가 나는 상황입니다."

도내에 설치된 보행신호 잔여시간 표시 장치는 모두 5천여 대입니다.

원주시가 2천여 대로 가장 많고, 군 단위로 갈수록 수가 줄어듭니다.

예산 때문입니다.

보행신호 잔여시간 표시장치 1대를 설치하는 데 많게는 1백만 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일수록 비용 부담을 호소합니다.

◀SYN/음성변조▶ 자치단체 관계자
"당장은 저희도 예산이 뭐 아시다시피 없고요. 조금씩 뭐 확대해서 점차 좀 개소 수를 늘려가야 될 것 같아요. 당장은 어려운 상황이고."

하지만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입증된 만큼 노인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비를 지원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G1 뉴스 송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권순환>
송승원 기자 ss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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