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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수익금 두고 마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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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의 소규모 해수욕장 대부분은 마을에 위탁해 운영됩니다.

지자체가 모든 해수욕장 관리가 쉽지 않고, 마을 소득 사업도 활성화하자는 취집니다.

그런데 매년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이런저런 잡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여름 4만 명이 다녀간 속초 외옹치해변.

속초해변과 해안 산책길 바다 향기로와 맞닿아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올해는 다음달 4일부터 여름 해수욕장을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일주일을 남겨 놓고 개장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마을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서는 지자체에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 신청 조차 못했습니다.

외옹치해수욕장은 마을 어장 구역이라 권리권자인 어촌계 동의가 필요한데 받지 못한 겁니다.

◀SYN/음성변조▶마을 관계자
"말이 많은 동네라서 네가 하니 내가 하니. 어촌계에서는 조금 달라. 마을에서는 안 준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지난해까지 외옹치해수욕장의 운영 수익은 마을위원회의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촌계가 해수욕장 운영에 따른 조업 불편 등을 이유로 수익을 나누자고 요구했고,

마을에서 받아들이지 않자 해변 사용 동의를 거절한 겁니다.

◀SYN/음성변조▶ 어촌계 관계자
"저기(난감)한 상황이니까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 어촌계가 잘했든 마을이 잘했든 그걸 떠나서.."

지자체가 중재에 나섰지만, 당사자간 협의 없이는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

속초시는 미개장 해수욕장으로 남을 경우 안전 관리 공백 등이 우려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 갈등을 해결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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