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혼과 육아 등 다양한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많습니다.

경력 단절 여성은 재취업이나 창업도 쉽지는 않은데요.

춘천에 경력 단절 여성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기관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윤지 기자입니다.

[리포터]
결혼과 육아로 7년 간 경력 단절을 경험한 최강미씨.

지금은 그림책 수업과 인형 만들기 등 교육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력 단절 이후 취업과 창업이 쉽지 않았지만, 책 읽어주는 자원봉사를 인연으로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최강미 / 교육사업 종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그림책 읽어주기 자원봉사를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오히려 제가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졌던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일을 하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었죠."

14년간 영어강사로 활동한 구선민씨.

구씨는 15년 넘게 키우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직후 무기력을 경험하고 경력이 단절됐습니다.

1년 정도 단절 기간을 딛고 현재는 반려동물 식기 브랜드를 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선민 / 반려동물 사업 종사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였고요..제 삶의 주도권을 가지고 제 제품을 만들면서.."

최씨와 구씨가 사용하는 사무실은 춘천 봄내여성복합커뮤니티센터 공유 오피스.

여성복합커뮤니티센터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해 활동하는 기관입니다.

지상 2층 규모로 스튜디오, 놀이방, 카페 등을 갖췄습니다.

[인터뷰]
최귀자 / 봄내여성복합커뮤니티센터장
"취미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드리고 있고요. 가장 경제적인 비용으로 나의 꿈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센터에는 모두 9개 기업, 10명의 사업자가 입주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이유 때문인지 서로 다른 일을 하지만 시너지 효과는 큽니다.

[인터뷰] 이영선 / IT 관련 종사
"제가 부족한 거는 또 다른 대표님과 함께 협업을 하고 자문을 얻고 비즈니스를 나누면서 하기 때문에 저에게도, 창업하는 과정에서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센터는 복합 공동체 실현을 위해 가족친화, 양성평등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서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