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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자도.5> 15년만 민통선 '북상'..접경지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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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 의미와 성과, 과제 등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강원특별법 시행으로 15년 만에 민통선이 북상하는 등 군사 규제가 완화됐는데요.

시군별 군 유휴지 활용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안보 관광지인 화천 평화의 댐.

군부대 초소가 사라져 신분 확인 절차 없이 출입이 가능해 졌습니다.

지난 3월 이 일대가 민간인 통제 구역에서 제한 보호 구역으로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민통선 북상에 따른 변화입니다.

[인터뷰]최문순 화천군수
"자연스럽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올 수 있고 그로 인해서 지역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고 안보 관광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강원특별법 시행으로 도지사에게 군사보호구역 해제와 완화를 건의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화천은 3.5km, 철원은 1.6km 각각 민통선이 북상했습니다.

군사 규제 완화 면적만 12.4㎢로 축구장 1,800개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인터뷰]
"15년 만에 이뤄진 민통선 북상으로 연간 최소 2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됩니다."

군 유휴지 활용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미활용 군용지 특례에 따라 1년에 두 차례 국방부로부터 미활용 군용지 현황이 제공되고,

개발 계획도 빠르게 세울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제 3군단 부대가 떠나간 자리엔 현재 5천 석 규모의 종합운동장 건립이 진행 중 입니다.

공정률 40%로 내년 11월말 준공 예정입니다.


[인터뷰]박정용 인제군 체육청소년과
"종합 운동장이 준공되면 대한육상연맹 공인 2종 인증을 받아서 전국 규모 체전 및 강원도민체전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 경우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밖에도 철원과 화천, 인제 등 24곳에서 미활용 군용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다만 민간 투자 유치는 과제입니다.

[인터뷰]양철 강원연구원 연구원
"민간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특례를 발굴해 군사 규제 해소와 연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도 접경지역 사례를 보듯 결국 발전 계획과 투자가 있으면 군사 규제 해소가 더 촉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원도는 현재 고성과 양구, 철원 등 3개 지역 16.15㎢에 대한 군사 규제 해제를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찬영)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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