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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탑차에 밀실..킹크랩 빼돌린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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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 70톤을 빼돌려 30억 원이 넘는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수산물 운송 냉동탑차를 개조해 밀실 공간을 만들어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커다란 수조 주변에 경찰 통제선이 처져 있고,

수조 안엔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이 가득합니다.

모두 밀수입하다 압수된 대게와 킹크랩입니다.

경찰이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을 빼돌린 18명을 무더기 검거했습니다.

밀수로 빼돌린 양만 70톤, 32억 원 상당입니다.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A씨 등 주범 7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 S /U ▶
"관련 업종에서 종사한 이들은 냉동탑차를 개조해 밀실 공간을 만들어 대게와 킹크랩을 빼돌렸습니다."

냉동탑차 운전석 바로 뒤에 1m 정도 공간이 생기도록 칸막이로 막아 수조를 설치하고,

동해항과 속초항으로 하역된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이 수입 신고 절차를 위해 창고로 옮겨지는 과정에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2023년 초부터 1년간 모두 98회에 걸쳐 조금씩 빼돌렸습니다.

/이들 일당은 훔친 수산물을 판매해 돈을 나눠 갖기로 공모하고,

운전과 대게 운반, 판매 등 역할을 나눠 범행해 관세를 회피하고 부당이득을 취했습니다./

경찰과 관세당국은 지난해 3월 범행 현장에서 10명을 1차로 적발한 뒤, 장부 압수 등을 통해 나머지 피의자도 모두 검거했습니다.

◀전화INT▶김경후/동해세관 조사심사팀장
"이러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대게 차량에 대한 검사도 조금 더 꼼꼼하게 할 예정입니다. 유관 기관이랑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가지고.."

경찰은 유사 수법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범죄 첩보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 디자인 이민석>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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