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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된 청년몰..부지 활용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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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대형 화재로 지역 대표 문화 공간이었던 속초 청년몰이 소실됐습니다.

속초시가 건물을 철거한 이후 해당 공간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인데,

주민들은 원래의 목적대로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걱정합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주차장 조성이 한창인 공사장.

20개의 청년 기업이 입점해 지역 대표 문화 공간으로 불렸던 속초 청년몰 자리입니다.

정부 공모를 통해 지난 2020년 50억 원을 들여 옛 속초수협 건물에 지역 청년들이 정착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지만,

지난 2023년 원인 모를 화재로 불에 타 청년몰은 제대로 운영도 몇년 못하고 1년 간 방치됐다 지난해 안전 문제로 철거됐습니다.

철거에만 11억, 손해 배상에 9억 원을 들여 화재 피해에 대한 정리는 모두 마쳤습니다.

[인터뷰] 김현석/ 속초시 도시계획팀장
"기존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든지 더 업그레이드해서 유지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고, 아니면 더 좋은 계획을 수립해서 새로운 방향으로 개발을 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 방향은 다 열려 있는 상태고.."

속초시는 마냥 빈 땅으로 둘 수 없어 일단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인데,

주민들은 걱정입니다.

만성적인 주차난 해결은 되겠지만 속초 수산업을 상징하던 수협이 있던 자리를 마냥 주차장으로 쓰는게 맞느냐는 겁니다.

[인터뷰]
심삼옥/ 아바이 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건물이 수협의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쓰는 것 보다는 공공의 이익으로 쓸 수 있는, 여러 계층이 쓸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속초시는 어떤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중으로,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그 이후에나 구체적인 계획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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