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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보물..유성 매직으로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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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 제77호인 춘천 칠층 석탑이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한 남성이 야밤에 석탑 벽면과 표지석에 붉은색 유성 매직으로 낙서를 한 건데요.

복구도 걱정이지만 문화재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명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야심한 시각.

공원 내 조형물에 한 남성이 다가갑니다.

조형물 주변을 돌며 조형물 벽면에 무엇인가 표시합니다.

주변에 사람도 있지만 아랑곳 않고 행동을 이어갑니다.

이 남성이 서성인 곳은 대한민국 보물이 전시 된 춘천 역사공원.

◀브릿지▶
"이렇게 엑스 표시로 낙서를 한 이 조형물은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인 춘천 칠층석탑입니다."

석탑 3개 면과 표지석 등 모두 5곳에 붉은색 유성 매직으로 낙서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춘천 칠층석탑은 지난 1963년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신라 시대에 세워진 충원사의 석탑으로 추정되는데,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다는 평갑니다.

그런데 누군가 국가 보물에 맘대로 낙서를 한 겁니다.

[인터뷰] 전동현 춘천시 문화유산팀장
"국가유산에 대해서 훼손하는 행위는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 매우 중대한 문화재 훼손 행위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행위자가 특정될 경우에는 그 행위자한테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거나.."

춘천시는 낙서 제거 등 복구에만 수 개월이 걸리고, 예산도 최소 2천만 원 이상 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예산을 확보해 복구부터 하고, 범인이 밝혀지면 비용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가지정 문화유산을 손상 등 효용을 해한 경우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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