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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단전 통보... 투숙객 긴급 퇴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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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춘천의 한 대형 호텔에서 투숙객들이 갑자기 쫒겨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춘천에서 몇 안되는 대형 숙박시설이라, 가족 관광객도 많은 곳인데, 손님들 난처했겠지요.

전기 요금 1억 원을 못내서 벌어진 일입니다.

어찌된 건지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호텔 곳곳에 한국 전력공사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전기 요금이 연체돼 오전 10시 이후 전기를 끊겠다는 통보입니다.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 데리고 춘천에 놀러왔던 투숙객들은 이른 아침 쫒겨났습니다.

호텔 측이 단전 조치 10분 전에야 방송으로 안내하고 퇴거를 요구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단전 공고도 없었고, 사전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없었을 뿐 더러. 열 받고 가족 여행 모처럼 이렇게 와 가지고 이런 상황이 마지막이 돼버리니까.."

2020년 문을 연 이 호텔은 소송을 거쳐 현재 운영사 3곳이 객실 391개를 나눠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기 요금을 어떻게 나눠낼지 운영사끼리 합의하지 못해 3개월 치 1억 원 정도를 내지 않고 있는 겁니다.

가스비와 수도요금도 수 천만 원이 미납돼 있습니다.

관리 비용 분담을 놓고 운영사끼리 소송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전화INT▶ 장용 / 호텔 A운영사 대표이사
"저희가 이제 관리비 미지급에 대한 지금 소송 들어가 있어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는 거죠. 일단 첫 번째는 관리비가 비싸다는 거죠."

[인터뷰] 정기섭 / 호텔 B운영사 총괄이사
"3사가 모여서 이제 관리비에 대해서 논의를 했었는데, 너무 터무니없는 관리비를 청구하는 바람에 관리비는 나머지 2개사가 지금 납부를 하지 않고 있고요."

호텔 운영사 한 곳이 미납 요금 일부를 내 단전 조치는 일단 막았지만,

한전은 다음달 5일까지 요금을 내지 않는다면 다시 호텔 전기를 끊을 방침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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