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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테트라포드 사고.. 대책은?
2025-05-12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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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도를 막기 위해 바다에 설치된 방파제 구조물인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출입 통제 등 각종 대책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실정입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구조대원들이 힘겹게 로프를 끌어 당기자,
비좁은 틈 사이로 사람이 들것에 실려 올라옵니다.
지난 주말, 속초 외옹치항에서 산책 중이던 60대 여성이 테트라포드 위에 올랐다 발을 헛디뎌 떨어졌고,
아내를 구조 하려던 남편도 추락해 40여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최근 6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방파제 안전 사고는 모두 460여 건.
6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테트라포드의 경우 이끼와 따개비 등으로 표면이 미끄러운 데다,
깊은 곳은 5m 높이에 달해 빠지면 자력으로 나오기 쉽지 않고 구조도 어렵습니다.
사고 위험이 크지만 낚시객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SYN/음성변조▶ 낚시객
"테트라포드 나가면 잘 잡혀요. 고기 많이 잡으려고 그러는 거죠."
이틀 전 사고가 난 곳에서도 여전히 낚시를 즐기고,
해조류를 줍기 위해 방파제를 아슬아슬하게 오갑니다.
◀SYN/음성변조▶ 방파제 출입객
"조심해서 잘 다니고 있어요 천천히 그래서. 그냥 여기 근처에서 미역만 따요. 남편은 낚시 잘 다니고 원래 수영도 잘하고 그래요."
방파제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난 2020년부터 관련법을 개정해 전국 63곳의 항만 테트라포드 접근을 금지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도내 통제구역은 동해와 묵호, 삼척과 속초 등 무역항 4곳 뿐입니다.
통제 되지 않는 나머지 항포구 방파제 안전 관리는 해경과 지자체가 나서고 있지만,
범위가 넓고 인력은 적어 수시 단속이 쉽지 않아 바람이 강할 때 계도 정도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신종협/ 속초해경 해양구조대 팀장
"매우 미끄럽고 협소해서 약간의 부주의만으로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급적 들어가지 마시고 혹시 들어갔다가 사고가 났을 경우 구조하려고 하지 마시고 신속히 구조 기관에.."
추락 위험이 높고 탈출도 어려워 '바다의 블랙홀'이라고 불리는 테트라포드.
방문객 스스로가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파도를 막기 위해 바다에 설치된 방파제 구조물인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출입 통제 등 각종 대책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실정입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구조대원들이 힘겹게 로프를 끌어 당기자,
비좁은 틈 사이로 사람이 들것에 실려 올라옵니다.
지난 주말, 속초 외옹치항에서 산책 중이던 60대 여성이 테트라포드 위에 올랐다 발을 헛디뎌 떨어졌고,
아내를 구조 하려던 남편도 추락해 40여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최근 6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방파제 안전 사고는 모두 460여 건.
6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테트라포드의 경우 이끼와 따개비 등으로 표면이 미끄러운 데다,
깊은 곳은 5m 높이에 달해 빠지면 자력으로 나오기 쉽지 않고 구조도 어렵습니다.
사고 위험이 크지만 낚시객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SYN/음성변조▶ 낚시객
"테트라포드 나가면 잘 잡혀요. 고기 많이 잡으려고 그러는 거죠."
이틀 전 사고가 난 곳에서도 여전히 낚시를 즐기고,
해조류를 줍기 위해 방파제를 아슬아슬하게 오갑니다.
◀SYN/음성변조▶ 방파제 출입객
"조심해서 잘 다니고 있어요 천천히 그래서. 그냥 여기 근처에서 미역만 따요. 남편은 낚시 잘 다니고 원래 수영도 잘하고 그래요."
방파제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난 2020년부터 관련법을 개정해 전국 63곳의 항만 테트라포드 접근을 금지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도내 통제구역은 동해와 묵호, 삼척과 속초 등 무역항 4곳 뿐입니다.
통제 되지 않는 나머지 항포구 방파제 안전 관리는 해경과 지자체가 나서고 있지만,
범위가 넓고 인력은 적어 수시 단속이 쉽지 않아 바람이 강할 때 계도 정도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신종협/ 속초해경 해양구조대 팀장
"매우 미끄럽고 협소해서 약간의 부주의만으로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급적 들어가지 마시고 혹시 들어갔다가 사고가 났을 경우 구조하려고 하지 마시고 신속히 구조 기관에.."
추락 위험이 높고 탈출도 어려워 '바다의 블랙홀'이라고 불리는 테트라포드.
방문객 스스로가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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