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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16년 만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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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년 전 원주시는 기대를 모았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실패했습니다.

결의대회를 갖는 등 지역사회 전체가 총력전을 펼쳤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정부가 첨복단지 추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면서, 원주시가 다시 도전에 나섭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30년 동안 5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었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

의료기기 종주 도시 원주가 지난 2009년 도전장을 냈지만,

대구와 오송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로부터 16년.

정부가 최근 첨복단지 추가 조성 여부를 결정하는 제5차 종합 계획 수립에 착수했습니다.

오는 9월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총 사업비만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주시는 달라진 환경을 무기로 재도전에 나섭니다.

의료기기 산업에서 원주의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관련 업체 180곳이 1조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종사자만 만여 명에 달하는 등 의료산업 특화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이기종 / 계획 수립 용역사 대표
"원주는 병원 중심의 바이오 서비스의 거점이 되어 있고, 전국에서는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집적 단지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그런 외향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고요."

원주시는 중부 내륙권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과 한방병원 협력을 통한 융복합 의료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생태계 조성으로 우수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첨단 의료기기 등을 중심으로 차별화도 꾀합니다.

여기에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입지, 편리한 교통망 등도 유리한 여건으로 보고,

지난 4월 첨복단지 유치를 위한 관련 용역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원강수 원주시장
"원주시야말로 반도체도 기반을 잡아가고 있고 의료기기도 마찬가지고요. 거기에 AI 디지털 헬스케어를 접목한 첨복단지의 기회가 저희에게 주어지면 전국 최고의 경제도시 산업도시로 거듭날 수가 있습니다."

이번 경쟁에도 경남과 인천, 전남 등 여러 자치단체가 뛰어들 것으로 보여 두번 실패하지 않도록 더욱 치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락춘)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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