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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작은미술관.."지역 활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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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6월 폐광을 앞둔 삼척 도계지역에 탄광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공간이 조성됩니다.

평생 광부의 삶을 살아온 주민은 물론 탄광을 잘 모르는 관광객에게도 지역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이제는 나이가 든 여든 살의 광부.

광산에 들어가 착압기로 구멍을 뚫고, 칠흑같은 탄광에서 도시락을 먹던 시절.

청년부터 중장년의 시간을 광산에서 보냈습니다.

[인터뷰] 최호근 / 삼척시 도계읍
"옛날에는 순 힘들게 일했죠. 삽질하고. 이런 기계도 없고 이래가지고. 망치를 가지고 (직접)발파하고 그랬는데."

동년배 어르신도 갤러리 속 작품의 실제 주인공입니다.

다음달이면 폐광하는 도계광업소.

당시 산업 전사들은 광업소 폐광을 앞두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인터뷰] 이소연 / 삼척시 도계읍
"여기 관광객들이 안오면 썰렁해요. 그래도 그 사람들이라도 내려오면 젊은 사람들이 다니고 하니까 활성화되는 것 같아요."

삼척 탄광의 1번지로 불리는 도계 삭도마을에 작은 미술관이 조성됩니다.

기존 트릭아트관을 갤러리로 만드는건데,

주제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광산 문화입니다.

삼척관광문화재단은 정부 지원을 받아 미술관을 만들고,

광산문화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를 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지키고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생각입니다.

[인터뷰] 유재현 / 삼척관광문화재단 사무국장
"도계지역의 정체성과 역사, 삶의 흔적을 예술로 풀어내는 과정을 통해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입니다."

누군가 어디에든 광산의 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S /U ▶
"도계 삭도마을 작은미술관은 콘텐츠기획을 끝내는대로 오는 하반기 중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합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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