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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제 산불 재발화..주민들 "실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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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 발생했다 진화된 인제 산불이 사흘 만에 재발화됐습니다.

다행히 크게 번지지 않아 산림당국은 잔불 관리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인제 산불도 부주의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영상을 제공했습니다.

긴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모재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이른 아침 등산객들이 차를 세우고 산으로 올라갑니다.

커다란 가방을 메고 있습니다.

이들은 3시간 뒤 산에서 내려옵니다.

얼마 뒤 마을 주민이 올라와 연기를 확인하고 산불 신고를 합니다.

[인터뷰]김상욱 / 산불감시원·최초 신고자
"연기가 조금 보여서 누가 집에서 고사리 삶는 줄 알았어요. 저쪽에서 올라오다 보니까 집이 아니고 산이더라고요."

등산객이 이동한 길을 따라 10여 분을 가면 인제 산불 최초 발화지로 추정되는 곳이 나옵니다.

지난 26일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 73ha를 태우고 20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산림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영상을 제공한 마을 주민들은 등산객 이동이 산불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인터뷰] 손해봉 / 마을 이장
"(등산객이) 올라갔는데, 그 사람을 이 동네 분들이 의심하고 있어요. 내려온 시간하고 불난 시간하고 거의 맞는 것 같고.."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의 30%가량은 입산자의 실화로 발생했습니다.

[인터뷰]김남호 /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장
"대형 산불 위험이 높은 시기입니다. 산림에 입산을 좀 자제해주시고, 산림 근처에서는 불씨를 특별히 유의해서 불을 피우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내일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긴 연휴 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산림당국은 입산자가 늘 것으로 보고 산불 관리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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