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고유림주말 김우진, 고유림
백마고지역 폐역 우려..지원 '절실'
2025-04-21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철원 백마고지역 열차 운행이 6년째 중단돼 있습니다.
열차 개조 없이는 운행이 불가능한데다, 운영비 부담도 크기 때문인데요.
국토교통부의 벽지 노선 지정이 대안으로 꼽히지만 과제도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서울과 철원을 잇는 경원선 종착역인 백마고지역.
지난 2019년 4월 동두천에서 연천 구간 전철화 공사가 시작되면서 백마고지역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2023년 12월 전철 개통 이후에도 백마고지역엔 열차 통행이 재개되지 않았습니다.
◀브릿지▶
"연천에서 백마고지역까지 21km 구간은 전철이 다닐 수 있는 시설이 안 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단선 구간이라서 양방향 운행이 가능한 디젤 기차가 필요한데, 코레일이 보유한 디젤 기차 모두 내구연한 만료로 폐차 된 상태입니다.
한 방향으로만 운행하는 무궁화호를 투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백마고지역에 회차 시설이 없어 투입이 불가능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무궁화호 열차를 양방향 운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해 투입하는 건데,
문제는 연간 44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코레일이 철원군과 연천군에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코레일과 철원군, 연천군은 운영비 부담 해소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벽지 노선, PSO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벽지 노선으로 지정되면 철도 운영비의 평균 75% 가량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수 강원자치도의원(철원군)
"국토부에서 지원을 받아서 이 철도가 빨리 개통돼서 철원 주민의 교통난이 해소되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연천군은 벽지 노선 지정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운영비 분담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SYN/음성변조▶ 연천군 관계자
"철원군 같은 경우는 자부담 해서라도 운행 재개를 원하는 입장이고. 저희는 운영비 부담은 그래도 어렵다는 입장이거든요."
연천역에서 철원까지 전철화 사업이 하반기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백마고지역 폐역도 우려되는 상황.
국토교통부의 벽지노선 지정으로 백마고지역이 계속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철원 백마고지역 열차 운행이 6년째 중단돼 있습니다.
열차 개조 없이는 운행이 불가능한데다, 운영비 부담도 크기 때문인데요.
국토교통부의 벽지 노선 지정이 대안으로 꼽히지만 과제도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서울과 철원을 잇는 경원선 종착역인 백마고지역.
지난 2019년 4월 동두천에서 연천 구간 전철화 공사가 시작되면서 백마고지역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2023년 12월 전철 개통 이후에도 백마고지역엔 열차 통행이 재개되지 않았습니다.
◀브릿지▶
"연천에서 백마고지역까지 21km 구간은 전철이 다닐 수 있는 시설이 안 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단선 구간이라서 양방향 운행이 가능한 디젤 기차가 필요한데, 코레일이 보유한 디젤 기차 모두 내구연한 만료로 폐차 된 상태입니다.
한 방향으로만 운행하는 무궁화호를 투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백마고지역에 회차 시설이 없어 투입이 불가능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무궁화호 열차를 양방향 운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해 투입하는 건데,
문제는 연간 44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코레일이 철원군과 연천군에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코레일과 철원군, 연천군은 운영비 부담 해소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벽지 노선, PSO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벽지 노선으로 지정되면 철도 운영비의 평균 75% 가량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수 강원자치도의원(철원군)
"국토부에서 지원을 받아서 이 철도가 빨리 개통돼서 철원 주민의 교통난이 해소되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연천군은 벽지 노선 지정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운영비 분담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SYN/음성변조▶ 연천군 관계자
"철원군 같은 경우는 자부담 해서라도 운행 재개를 원하는 입장이고. 저희는 운영비 부담은 그래도 어렵다는 입장이거든요."
연천역에서 철원까지 전철화 사업이 하반기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백마고지역 폐역도 우려되는 상황.
국토교통부의 벽지노선 지정으로 백마고지역이 계속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