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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 역사 총망라..'기록의 힘, 광산'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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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강원도에는 많은 탄광이 운영됐습니다.

지금은 거의 폐광이 된 상태인데요.

가장 처음 문을 연 건 1935년 영월탄광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맞물린 우리나라 탄광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영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손에는 괭이 한 자루씩, 얼굴에는 검댕이 덕지덕지인 익숙한 광부의 모습이지만,

1938년 찍힌 이 흑백 사진들은 일본에서 우연히 찾아 국내에 처음 공개된 겁니다.

일제에 의해 1935년 처음 문을 연 전국 4대 탄광, 영월탄광의 묻혀 있던 기록들을,

'기록의 힘, 광산' 특별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경순 / 전시 해설사
"일본에 건너가서 고서방을 다니면서 다 구해
오신 자료들이거든요. 이 자료는 직접 쓴 거잖
아요. 그래서 유일본일 가능성이 크죠."

1930년대 광산과 광산 도시의 케케묵은 흔적은 물론,

조선총독부가 직접 쓴 문서와 지도부터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들의 영월탄광 방문 사진까지.

개광 100년 째를 앞둔 영월 탄광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진 / 영월군 영월읍
"우리나라 역사 발전, 산업 발전에 한 축을 굉장히 영월이라는 동네가 담당했다는 걸 알게 됐고..앞으로 한 10년 후면 이게 100년 째가 되겠구나."

색 바랜 소설에는 일제강점기 때 수탈 대상이었던 한국 광업의 수난사가 담겨 있고,

흑백 영화 속에는 탄광촌과 광부의 희비어린 모습이 생생합니다.

[인터뷰] 박상헌 /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옛날 강원도의 최초의 탄광이 우리 마차리에
서 시작됐기 때문에 그 역사를 한번 되짚어보
는..중앙박물관에서도 관심을 가질 정도로 지역 전시 치고는 상당히 수준 높은 전시라고 알려져 있어서.."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광업 문헌 아카이빙 특별전 '기록의 힘, 광산'은,

다음 달 27일까지 영월관광센터에서 이어집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영상취재 이락춘>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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