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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회계 처리..의료원 재정에 악영향
2025-03-06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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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원자치도 특정 감사로 드러난 속초의료원 부실 운영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비정상적인 회계 처리로 수 십억 원의 혈세가 줄줄 새면서 의료원 경영 악화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자치도 특정 감사로 드러난 속초의료원의 비정상적인 회계 처리 등 부실 운영.
감사 결과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주요 시설 공사에서 항목에 맞지 않는 예산 돌려 막기와,
조달청을 통하지 않은 수의계약만 60여 건이 확인됐습니다.
일부 특정 업체에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제기됩니다.
특히 의료원 장례식장 조리실 증축 이전 등 공사 4건의 경우 미시공 업체에
1억 7천만 원의 대금이 선지급됐는데, 공사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의료원 주차장에 이미 설치한 주차 관제 시스템을 5천만 원 가까이 들여 인근에 중복 설치해 예산을 낭비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브릿지▶
"강원자치도는 속초의료원의 부실한 조직 관리와 방만 경영, 인력난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속초의료원의 재정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회계 운영이 상태를 악화시켰다는 겁니다.
주먹구구식 회계로 수 십억 혈세가 새고, 응급실이 축소 운영되는 등
속초의료원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
당장 직원 월급도 15억 원이 체불됐습니다.
◀전화INT▶이해종 속초의료원장
"몇 달 동안 기본 월급만 나가고 수당 같은 건 거의 못 나간 상태고요. 2월 달에는 50% 밖에 못 나간 상태입니다."
급한대로 강원자치도가 부정 회계에 따른 추가 공사 대금 39억 원 중 타당한 계약 건은 출연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정호 도의원(속초)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에서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도민들께 신뢰받는 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 입니다."
강원자치도는 의료원 회계 문제가 속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보고,
도내 다른 의료원에 대해서도 내부 감사를 폐지하고 공공의료과 자체 감사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영상취재 신현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원자치도 특정 감사로 드러난 속초의료원 부실 운영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비정상적인 회계 처리로 수 십억 원의 혈세가 줄줄 새면서 의료원 경영 악화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자치도 특정 감사로 드러난 속초의료원의 비정상적인 회계 처리 등 부실 운영.
감사 결과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주요 시설 공사에서 항목에 맞지 않는 예산 돌려 막기와,
조달청을 통하지 않은 수의계약만 60여 건이 확인됐습니다.
일부 특정 업체에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제기됩니다.
특히 의료원 장례식장 조리실 증축 이전 등 공사 4건의 경우 미시공 업체에
1억 7천만 원의 대금이 선지급됐는데, 공사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의료원 주차장에 이미 설치한 주차 관제 시스템을 5천만 원 가까이 들여 인근에 중복 설치해 예산을 낭비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브릿지▶
"강원자치도는 속초의료원의 부실한 조직 관리와 방만 경영, 인력난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속초의료원의 재정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회계 운영이 상태를 악화시켰다는 겁니다.
주먹구구식 회계로 수 십억 혈세가 새고, 응급실이 축소 운영되는 등
속초의료원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
당장 직원 월급도 15억 원이 체불됐습니다.
◀전화INT▶이해종 속초의료원장
"몇 달 동안 기본 월급만 나가고 수당 같은 건 거의 못 나간 상태고요. 2월 달에는 50% 밖에 못 나간 상태입니다."
급한대로 강원자치도가 부정 회계에 따른 추가 공사 대금 39억 원 중 타당한 계약 건은 출연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정호 도의원(속초)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에서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도민들께 신뢰받는 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 입니다."
강원자치도는 의료원 회계 문제가 속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보고,
도내 다른 의료원에 대해서도 내부 감사를 폐지하고 공공의료과 자체 감사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영상취재 신현걸)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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