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강원FC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석코치에서 새 사령탑에 오른 정경호 감독은 올 시즌 팬들과 선수단이 모두 즐겁고 재미있는 축구를 약속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시즌 창단 후 첫 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강원FC.

윤정환 감독이 연봉 문제 등으로 팀을 떠나면서 정경호 수석코치가 새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국가대표를 거치며 화려한 선수 생활 후 코치 생활만 10여 년을 넘기며 잔뼈가 굵은 정경호 감독 취임은 축구계 큰 관심사입니다.

그동안 '강원FC 축구의 본체'가 정 감독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만큼, 전면에 등장해서는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이목이 쏠립니다.

[인터뷰]정경호 강원FC 감독
"강원FC만의 색깔을 갖고 우리가 준비한다고 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저 또한 준우승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올 시즌 한 번 재미있게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튀르키예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났던 강원FC는 현재 경남 남해에서 2차 전지훈련을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양민혁·황문기·김영빈 등 공수 주축 선수 이탈로 전력 누수가 우려되지만, 빠르게 선수를 영입해 알짜 전력 보강을 마쳤다는 평갑니다.

특히 지난해 공격의 핵이었던 이상헌과 중원 핵심 김동현이 팀을 이끌고, 김민준·홍 철 등을 영입해 공백을 채웠습니다.

[인터뷰] 김민준 강원FC 선수
"팀 에너지도 높고 축구도 재미있고, 감독님도 재미있는 축구를 선호하셔서 그런 부분을 제가 잘 맞춰서 개막전부터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게 하겠습니다."

강원FC는 2차 전훈지인 남해에서 막바지 전술 훈련을 소화하고 오는 16일, 올 시즌 첫 경기인 대구FC와의 원정에 나섭니다.



"신임 정경호 감독 체재로 전환한 강원FC가 올시즌 리그와 아시아 무대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