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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 31,000원 쿠폰으로 '시끌'
2025-02-10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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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청 공직자들이 요즘 모바일 쿠폰을 두고 시끄럽습니다.
지난해 공무원노동조합이 선물한 쿠폰 사용 과정에서 젊은 공무원 한 명이 노조 간부의 쿠폰을 쓰면서 문제가 불거졌는데요.
노조 간부는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해당 공무원이 처벌 위기에 놓이자 공무원 사이에서 적절한지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사내 정보망에 전 조합원에게 모바일 쿠폰을 지급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연말을 맞아 노조가 준비한 선물로 3만 천 원짜리 케이크로 바꿀 수 있는 쿠폰이었습니다.
당시 게시글에는 노조 간부 A 씨의 쿠폰 바코드와 번호가 노출된 채 사용 방법까지 안내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A 씨가 자신의 쿠폰을 쓰려다 누군가 이미 사용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하면서 사건화가 된 겁니다.
◀SYN/음성변조▶원주시 공무원노조 간부
"우리 조합원들한테 문자를 다 보냈어요 제가. 혹시나 이날 쓰신 게 있으면 저한테 오류가 있으면 문제가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고. 연락이 안 오면 우리 조합원이 아니잖아요. 그럼 확인 들어가야 될 것 아니에요."
수사에 나선 경찰은 원주시 공무원 B 씨가 쿠폰을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B 씨를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 S /U ▶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부 전산망에 비난의 글이 쇄도하는 등 공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쿠폰을 무단 사용한 건 분명 잘못이지만, 게시된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다 벌어진 실수로 보이고,
금액도 크지 않는데 공무원 신분에 결함이 생기는 형사 처벌까지는 과하다는 이윱니다.
◀SYN/음성변조▶ 원주시청 공무원
"충분히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합의를 할 수 있는 그런 시점이 있었을 텐데 분명히 범죄이긴 하지만 그 범죄보다 좀 과한 그런 처분이 내려지지 않을까 하는.."
이에 대해 A 씨는 경찰 고소에 앞서 사내 정보망을 통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답변이 없었고,
개인 합의를 할 경우 조합원 회비로 쿠폰을 사용한 터라 횡령 소지가 있어 법의 심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원주시청 공직자들이 요즘 모바일 쿠폰을 두고 시끄럽습니다.
지난해 공무원노동조합이 선물한 쿠폰 사용 과정에서 젊은 공무원 한 명이 노조 간부의 쿠폰을 쓰면서 문제가 불거졌는데요.
노조 간부는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해당 공무원이 처벌 위기에 놓이자 공무원 사이에서 적절한지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사내 정보망에 전 조합원에게 모바일 쿠폰을 지급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연말을 맞아 노조가 준비한 선물로 3만 천 원짜리 케이크로 바꿀 수 있는 쿠폰이었습니다.
당시 게시글에는 노조 간부 A 씨의 쿠폰 바코드와 번호가 노출된 채 사용 방법까지 안내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A 씨가 자신의 쿠폰을 쓰려다 누군가 이미 사용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하면서 사건화가 된 겁니다.
◀SYN/음성변조▶원주시 공무원노조 간부
"우리 조합원들한테 문자를 다 보냈어요 제가. 혹시나 이날 쓰신 게 있으면 저한테 오류가 있으면 문제가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고. 연락이 안 오면 우리 조합원이 아니잖아요. 그럼 확인 들어가야 될 것 아니에요."
수사에 나선 경찰은 원주시 공무원 B 씨가 쿠폰을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B 씨를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 S /U ▶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부 전산망에 비난의 글이 쇄도하는 등 공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쿠폰을 무단 사용한 건 분명 잘못이지만, 게시된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다 벌어진 실수로 보이고,
금액도 크지 않는데 공무원 신분에 결함이 생기는 형사 처벌까지는 과하다는 이윱니다.
◀SYN/음성변조▶ 원주시청 공무원
"충분히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합의를 할 수 있는 그런 시점이 있었을 텐데 분명히 범죄이긴 하지만 그 범죄보다 좀 과한 그런 처분이 내려지지 않을까 하는.."
이에 대해 A 씨는 경찰 고소에 앞서 사내 정보망을 통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답변이 없었고,
개인 합의를 할 경우 조합원 회비로 쿠폰을 사용한 터라 횡령 소지가 있어 법의 심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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